미국 중산층 약 3분의 2, '재정적 어려움' 호소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 중산층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남은 생애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생활비연합(National True Cost of Living Coalitio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중 65%가 중산층으로 간주되거나 연방 빈곤 수준의 200% 이상을 버는 사람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62,300달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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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부터 대학원 학위 소지자, 미국 시골과 도시에 거주하는 생산직 및 사무직 근로자까지 다양한 계층이 포함되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으나, 미래를 위해 저축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다음 달 월급 이후의 계획을 세울 수 없으며, 46%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500달러조차 저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복지기관연맹의 CEO이자 전국생활비연합 공동 의장인 제니퍼 존스 오스틴은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재정적으로 숨이 막힐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른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경제는 여러 측면에서 건강해 보인다. 노동 시장은 고용주들이 4월에 175,000명의 신규 근로자를 추가하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 공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2년 이상 연속 4%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이자율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 임대료, 휘발유 등 생필품 비용이 급등하는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최고치인 9.1%에서 상당히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 가구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 3월 한 달에 1년 전과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227달러를 더 지불해야 했다. 미국인들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784달러, 3년 전보다 1,069달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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