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사업체들, ‘클래식 음악’ 소음 테러…"범죄자 퇴치 목적"
타코마 일부 사업체들이 주차장에서의 범죄 활동 방지를 위해 크게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고 있으나, 이웃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South Trafton Street에 위치한 세븐일레븐과 Pacific Avenue의 월그린 매장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는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음악 소음이 "굉장히 시끄럽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음악이 재생되기 시작한 후 사업체 모퉁이에 있던 노숙자 텐트가 사라졌으며, 이제는 조금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타코마 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세븐일레븐 매장에 대한 소음 민원이 4건 접수되었다. 민원에는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10블록 떨어진 집에서도 들린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퍼시픽 애비뉴에 위치한 월그린스 매장 역시 유사한 이유로 6건의 소음 관련 민원이 접수되었다.
시 당국은 소음 위반 사례로, 소음이 1분 이상 지속되거나 주변의 다른 소리보다 현저하게 크고 반복되는 경우를 들고 있다. 특히, 스피커를 통해 100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서 음악이 들릴 경우 일반적인 위반으로 간주된다.
시 당국은 소음 민원을 익명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관련 민원은 시 직원에 의해 조사된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사업체나 재산 소유자는 높은 벌금에 직면할 수 있다.
월그린의 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특정 시간대에 음악을 재생하여 머무르기를 꺼리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히며, "환자,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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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