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단독주택 착공 줄고 제조업 생산 감소…"경기 둔화 신호"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5-17 08:52
조회
392

4월 단독주택 착공, 전월 대비 0.4% 줄어…제조업 생산은 0.3%↓




미국의 한 주택 매물

미국의 한 주택 매물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로 미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일부 줄어들었지만, 고금리 장기화 속에 미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 지표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이 4월에 연간 103만1천 건(계절조정 기준)을 기록, 전월 대비 0.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 착공은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최근의 높은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주택건설 심리지수가 하락한 만큼 몇 달 내에 착공 건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달 단독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97만6천 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4월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5.7%(계절조정 기준) 증가한 136만채를 기록,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미국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해 0.1% 상승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미국 경제에서 10.4%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 부진에는 자동차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생산은 전월 대비 2.0% 하락했고, 내구재 생산은 0.5% 줄었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금리가 제조업·건설 등 자본 집약적인 부분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를 밑돌 것"이라고 봤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2.4%)에 못 미친 것은 물론 2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고, 최근 발표된 4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쳐 시장 전망(+0.4%)을 하회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5일∼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2천건(계절조정 기준)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1만건 적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1천건)를 넘어선 것이다.

2주 이상 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 28일∼5월 4일 주간 179만4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천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그동안 과열 양상을 지속해온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과 관련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제약적인 통화정책으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진정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내 다른 지역과 달리 플로리다·텍사스에서는 최근 몇 년간 주택이 활발히 건설돼 매물이 늘어난 덕분에 가격 하락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841

New 피어스 카운티 사업체들, 범죄율도 높은데 보험 갱신 거부까지?

KReporter | 12:59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12:59 0 116
39840

New 에드몬즈 시, 뒷마당 동물 번식 금지 법안 통과…위반시 벌금 폭탄

KReporter | 12:51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12:51 0 122
39839

New 종이 수표가 미국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

KReporter | 12:48 | 추천 0 | 조회 197
KReporter 12:48 0 197
39838

New 'Music on the Strait’, 포트 앤젤레스에서 만나는 여름 최고의 클래식 축제

KReporter | 12:46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12:46 0 69
39837

New 타코마 사업체, 1,500달러 상당 ‘유두 링’ 도난 사건 발생

KReporter | 12:42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12:42 0 104
39836

New "아이 안 갖겠다"는 미국인 5년 만에 37%→47%…이유는?

KReporter | 06:40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06:40 0 141
39835

New '연준 중시' 미국 6월 PCE 물가 2.5%↑…금리인하 기대 부응

KReporter | 06:37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06:37 0 69
39834

New 트럼프, 시간 벌기 나섰나…"해리스 공식 지명돼야 토론 개최"

KReporter | 06:37 | 추천 0 | 조회 129
KReporter 06:37 0 129
39833

New 밴스, 해리스에 "자식 없는 여자" 공격 역풍…스타들 비판 가세

KReporter | 06:36 | 추천 0 | 조회 98
KReporter 06:36 0 98
39832

26일 개막,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 시청 방법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7.25 0 173
39831

워싱턴주 전역 대형 산불 10개 발생,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295
KReporter 2024.07.25 0 295
39830

비시민권자도 복권 수령 가능? 멕시코 국적자 잭팟 당첨에 ‘술렁’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345
KReporter 2024.07.25 0 345
39829

시애틀 유명 BBQ 식당, 끊이지 않는 강탈에 현금 결제 거부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532
KReporter 2024.07.25 0 532
39828

7세, 버스서 도끼 휘둘러...그린 레이크 강도 청소년 10명 수배 중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243
KReporter 2024.07.25 0 243
39827

"10시간에 100통"…전광석화 해리스, 48시간내 굳히기 비결은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229
KReporter 2024.07.25 0 229
39826

1천500단어로 사퇴 이유 설명한 바이든, '트럼프' 언급만 피했다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164
KReporter 2024.07.25 0 164
39825

테슬라 주가 12% 급락에 머스크 자산가치 하루만에 30조원 증발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171
KReporter 2024.07.25 0 171
39824

미국 주가급락에 "AI붐 식나" 우려…"순환매 장세 속 건강한 조정"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97
KReporter 2024.07.25 0 97
39823

취직 못해 '울상' Z세대...절반은 부모에게 재정적 의존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645
KReporter 2024.07.24 0 645
39822

시애틀 시, 발라드 노숙자 문제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단속 강화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445
KReporter 2024.07.24 0 445
39821

“모르고 들어가면 감염” 레이크 워싱턴 해변 3곳 폐쇄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 2024.07.24 0 327
39820

밤하늘 수놓을 '올해 최고의 유성우' 시작, 관측 방법은?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298
KReporter 2024.07.24 0 298
39819

시애틀 소방차 도난…사이렌 키고 도주하다 얼마 못가 체포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4.07.24 0 210
39818

"해리스, 가상대결서 트럼프에 우위"…트럼프측 "허니문 효과"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182
KReporter 2024.07.24 0 182
39817

바이든에 시큰둥하던 흑인·아시아계, 해리스 등판에 기대감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4.07.24 0 316
39816

코카콜라, 가격 인상효과 속 매출전망 상향…펩시코와 대비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4.07.24 0 143
39815

힙합 패션 김정은…머스크가 올린 AI 영상 1억5천만뷰 인기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4.07.24 0 156
39814

시애틀 대표 축제 씨페어 에어쇼, 블루 엔젤스 행사 일정 안내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4.07.23 0 392
39813

시애틀, 이번 주 맑고 화창한 여름 날씨 예보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269
KReporter 2024.07.23 0 269
39812

화장실 창문으로 손 뻗어 머리카락 낚아채…켄트서 또 아동 유괴 미수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410
KReporter 2024.07.23 0 410
39811

시애틀 대형 행사서 10대 3명, 30발 자동 연사 총기로 위협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434
KReporter 2024.07.23 0 434
39810

몬로 강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10명 구조, 익사 위험 ‘아찔’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227
KReporter 2024.07.23 0 227
39809

해리스 러닝메이트 3파전?…키워드는 '경합주·백인 남성' 보완재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221
KReporter 2024.07.23 0 221
39808

"아시아 배터리 업체들, '트럼프 리스크'로 앞길이 험난"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160
KReporter 2024.07.23 0 160
39807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내부 사용"…주가 5.2% 상승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95
KReporter 2024.07.23 0 95
39806

'이 가격이면 살래?' 자동차업체들, 미국 시장서 대대적 할인판매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308
KReporter 2024.07.23 0 308
39805

"렌트? 임대?" 미국 50개 주서 임대가 구매보다 저렴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504
KReporter 2024.07.22 0 504
39804

올해 근로자 3명 중 1명 퇴사 계획…'대퇴사 2.0' 예고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309
KReporter 2024.07.22 0 309
39803

기독 노숙자 보호소, LGBTQ+ 채용 강제 반대하며 소송 제기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45
KReporter 2024.07.22 0 145
39802

벨뷰 도심에서 마체테 공격 당한 남성, 곰 스프레이로 방어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414
KReporter 2024.07.22 0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