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 대도시 성장률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나
한때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 중 하나로 꼽히던 시애틀이 최근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더 이상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도시로 기록됐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2024년 5월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까지 시애틀 인구는 약 5,900명이 증가하여 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많은 도시들에게는 상당한 증가 폭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시애틀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완만한 인구 증가율로 인해 시애틀은 현재 미국 내 가장 큰 50개 도시 중에서 13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총 755,100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미국에서 1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기록되었다.
한편, 애틀랜타는 지난해 2.4%의 인구 성장률로 1위를 차지했고, 포트워스(2.2%), 롤리(1.9%)가 그 뒤를 이었다. 플로리다 주는 잭슨빌, 마이애미, 탬파 등 상위 10위 안에 세 도시를 올림으로써 다른 어떤 주보다도 많은 도시를 순위에 올렸다.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개 도시 중 9개 도시가 선벨트 지역에 위치했으나, 유일한 예외는 1.2% 성장률로 9위를 차지한 워싱턴 D.C였다.
텍사스는 거의 22,000명의 인구 증가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를 포함해 가장 큰 인구 증가를 보인 도시 목록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시애틀은 인구 수치 성장률에서 21위에 그쳤다.
워싱턴주 내에서는 그랜트 카운티의 크루프가 가장 작은 도시로 꼽혔다. 리틀 크루프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가 48명에서 47명으로 줄어들며 약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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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sitseatt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