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월급 다 부어야…모기지도 버거운데, '자녀 양육 비용'은 더 비싸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육 비용 상승률이 현재 인플레이션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미국 대도시 거주 가정이 주택 및 보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이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지침에 따르면, 주택 비용은 가정의 월 수입의 30%를 넘지 않아야 하며, 미국 보건복지부는 보육 비용이 월 수입의 7%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질로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된 50개 도시 중 31개 도시에서 일반 가정의 모기지 지불액 및 보육 비용이 평균 가정의 월 소득의 최소 66%를 차지하고 있어, 이는 권장 지침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 가정은 보육비로 월 1,984달러, 월 모기지 지불금으로는 1,973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의 계약금, 6.61%의 이자율 및 각 대도시에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한 계산이다.
특히 비용 부담은 비싼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예비 주택 구입자들이 새로운 모기지 및 자녀 양육 비용으로 소득의 121%를 지출해야 하며, 샌디에이고에서는 이 비율이 113%에 이른다.
시애틀에서는 92%라는 비율로 8위를 기록했다.
보육 앱 'June Care'의 창립자 그레첸 샐리어는 "아메리칸 드림은 가정을 꾸리고 집을 소유하는 것을 포괄했지만, 자녀 양육 비용과 일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지원 부족으로 인해 자녀를 가질 수 있는지 여부만으로 아메리칸 드림이 축소되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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