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높은 금리 유지하면 내년 더 문제…미국 경제 폭풍우 겪을 수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17 09:25
조회
385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카삼 "전통적 통화정책 메커니즘 무너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속 인하 필요성 촉구 목소리도 이어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미국 경제는 내년에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담당 투자전략책임자인 알타프 카삼은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연준이 금리에 대해 곧 조치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내년에 폭풍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삼 책임자는 또 고전적인 통화 정책 메커니즘이 무너졌거나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취하는 정책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과거보다 더 오래 걸리면서 파급효과를 뒤로 미뤄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가계와 기업이 코로나19 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두었고 당장 고금리의 타격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로서는 저금리 시대에 대체로 더 장기의 고정 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았고, 미국 기업들도 대개 더 낮은 금리 수준에서 대출을 연장해 놓았다는 것이다.

카삼 책임자는 "대출 연장을 해야 하는 내년까지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더 많은 문제를 겪기 시작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기업은 현재로선 더 높은 금리의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자사의 오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가까운 미래의 금리 인하 전망은 최근 더 멀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도이체방크는 올해에는 오는 12월에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 예상한다고 물러서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이타이 골드스타인 교수는 이날 CNN 방송에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수록 가계와 기업에 더 많은 고통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최근 소매 판매 보고서를 보면 아직은 그렇지는 않지만, 이자율이 높으면 소비자들은 투자와 지출보다는 저축을 택하게 되고 결국 경기가 둔화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그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두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균열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경제가 충분히 강한 만큼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퀸스 칼리지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학장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두려움 탓에 세계 각국이 대응 방법을 놓고 다소 얼어붙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 두 가지가 너무 심해지면 그 어디에선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지만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악화하면 인상할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지역은행 위기 등 시장에 온갖 종류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봤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393

New "투자환경 24년만에 최고"…주식·주택 등 대부분 자산 급등세

KReporter | 08:54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08:54 0 42
39392

New 미국 단독주택 착공 줄고 제조업 생산 감소…"경기 둔화 신호"

KReporter | 08:52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08:52 0 42
39391

New 월마트, 고물가 수혜로 주가 사상 최고…캐나다구스 15% ↑

KReporter | 08:52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08:52 0 42
39390

New G7 등 13개국 '라파공격 반대' 서한…미국 빠지고 한국은 참여

KReporter | 08:51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08:51 0 31
39389

New 시애틀, 미 대도시 성장률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나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4.05.16 0 288
39388

New 시애틀, ‘누드 비치’ 공식 지정 추진…LGBTQ+ 보호 목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1 | 조회 448
KReporter 2024.05.16 1 448
39387

New 킹, 피어스 카운티 대규모 마약 소탕 작전 실시, 13명 연방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03
KReporter 2024.05.16 0 203
39386

New 시애틀 대표 공원 인근서 드라이브 바이 총격…1명 부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47
KReporter 2024.05.16 0 247
39385

New 앞차 양보했다가 가슴에 칼 맞아…피어스 카운티서 트럭 운전사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548
KReporter 2024.05.16 0 548
39384

미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전망 70% 넘어…국채금리 하락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05.16 0 149
39383

맞짱 뜨는 바이든-트럼프…대중관계·동맹·낙태권 격론 예고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80
KReporter 2024.05.16 0 80
39382

우버, 미국 공항·대형행사 방문객 대상 셔틀 서비스…예약제 운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 2024.05.16 0 194
39381

미국 식료품 물가 하락…맥도날드 5달러 세트 메뉴 한시 판매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5.16 0 216
39380

킹 카운티, 최저임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 결정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783
KReporter 2024.05.15 0 783
39379

시애틀 경찰 초봉, ‘10만 달러’ 돌파...새 계약안 승인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377
KReporter 2024.05.15 0 377
39378

신규 코로나19 변종 ‘FLiRT’ 증가세…N95, KN95 마스크 준비 필요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431
KReporter 2024.05.15 0 431
39377

WA, 지난 10년간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 200% 급증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5.15 0 162
39376

WA 모세레이크, 회계 오류로 교사 100명 해고 ‘날벼락’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5.15 0 216
39375

파월 금리 동결 시사에 증시 '들썩'…세계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4.05.15 0 255
39374

구글 검색 이젠 생성형 AI가 해준다…AI 어시스턴트도 공개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2024.05.15 0 116
39373

무기중단 엄포놓더니…미, 이스라엘 1조4천억원 추가지원 추진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5.15 0 138
39372

트럼프 충성 경연장된 재판정…부통령 후보군 총출동해 '눈도장'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4.05.15 0 125
39371

올 여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레이니어 하이킹 코스 6곳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586
KReporter 2024.05.14 0 586
39370

워싱턴주 도로 사망률 전국 최고 수준, 33년 만에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237
KReporter 2024.05.14 0 237
39369

텍사스서 실종된 반려견, 2년 반 만에 시애틀 가족 품으로 돌아와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21
KReporter 2024.05.14 0 421
39368

시애틀서 차량 150대·500명 불법 도로 점거…경찰차 파손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19
KReporter 2024.05.14 0 419
39367

출근길 I-405 뺑소니 충돌로 트럭 화재…전 차선 통제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4.05.14 0 331
39366

캐나다 산불 140여곳서 활활…미국 하늘까지 매캐한 연기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51
KReporter 2024.05.14 0 351
39365

구글, 검색결과에 AI답변 확대…개별 웹사이트 방문 급감 우려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120
KReporter 2024.05.14 0 120
39364

"美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빠지면 S&P500 10~20%↓ 가능성"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4.05.14 0 318
39363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25→100%·태양전지 25→50%로 대폭인상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5.14 0 84
39362

시애틀 ‘첫 집 구매’ 사실상 불가능…연봉 23만달러 필요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840
KReporter 2024.05.13 0 840
39361

시애틀 지역, 따뜻한 날씨 지속…수요일 80도까지↑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 2024.05.13 0 276
39360

UW 친이스라엘 반격 시위 행진…양측 긴장 고조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4.05.13 0 142
39359

워싱턴주, 미국 ‘최고의 주’ 순위에서 상위권 올라 (1)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374
KReporter 2024.05.13 0 374
39358

경전철 린우드 확장 공사 착수, 8월 말부터 신규 역 4곳 개장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5.13 0 216
39357

WSJ "미국 높은 주택임대료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막을 수도"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05.13 0 185
39356

재택근무 못하게 되자…"미 빅테크 고급 인력 회사 떠났다"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369
KReporter 2024.05.13 0 369
39355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불쌍한 미국 Z세대…'빚에 쪼들려'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5.13 0 216
39354

미국에서 정신질환자에 경찰 총격 잇달아…"대응체계 바꿔야" 지적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05.13 0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