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체인 치폴레, 시애틀 임금 위반 혐의로 300만달러 지불
미국의 유명 페스트푸드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시애틀 시의 '안전한 일정 및 유급 병가/안전 시간 조례' 위반 혐의로 인해 시애틀 내 8개 지점의 1,853명의 직원에게 총 29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이 체인은 시애틀 시에 7,3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2017년 7월부터 시행된 '안전한 일정 조례' 위반과 관련하여 이번 합의는 시애틀 노동기준국이 4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조례 발효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합의다.
시애틀 치폴레 매장에 대한 혐의에는 정확한 비율로 발생하는 유급 병가 및 안전 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것이 포함됐다.
이번 혐의에는 직원들에게 정당한 비율로 유급 병가 및 안전 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행위, 병가를 사용한 직원에 대한 보복, 근무 거부 또는 교대 근무 변경에 동의한 직원에 대한 보복, 그리고 두 번째 직장과의 일정 충돌을 이유로 특정 시간대 근무를 요청한 직원에 대한 보복 등이 포함된다.
시애틀의 '유급 병가 및 안전 시간 조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50명 이상의 정규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체는 근로자가 30시간 근무할 때마다 1시간의 병가/안전 시간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시애틀에서는 직원 수가 501명 이상인 사업체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19.97달러다.
치폴레는 전 세계에 3,4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11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위반 혐의에 대해 치폴레의 전 직원인 콜린 케이힐은 "식당들이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위반을 저질러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직원들이 예고 없이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어 출근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식당 밖에서의 삶을 영위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케이힐은 "노동자를 보호하고, 그들의 인간성을 지키는 합리적인 근무 조건을 제공하는 법이 통과되고 지지받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