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라스베가스 비행기서 펜으로 승객 찌른 남성 기소
연방 문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애틀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한 남자가 고무줄로 감싼 펜 묶음으로 다른 승객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훌리오 로페즈는 지난 1월 24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Photo: KOMO News)
FBI는 로페즈가 비행 중에 장갑을 끼거나 벗고 배낭을 뒤지는 등 "안절부절"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비행기가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로페즈는 갑자기 펜을 쥐고 통로 건너편에 앉은 남자를 때리고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피해 남성의 아내와 다른 목격자는 로페즈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로페즈는 남성의 아내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여성은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도 7세 자녀를 보호하려 안간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페즈는 비행기 앞쪽으로 이동해 “FBI하고만 얘기하겠다”고 소리쳤다.
C.R.로 알려진 기내 법 집행관이 로페즈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명령했고, 로페즈에게는 남은 비행 동안 수갑이 채워졌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로페즈는 즉시 FBI로 인계됐다. 그는 FBI에게 “미국에 망명 절차를 신청하고 있는 상태이며, 마피아가 지난 몇 달간 자신을 쫓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고됐다.
로페즈는 후에 자신이 이전에 C.R.을 본 적이 없지만, 자신이 카르텔 회원이기 때문에 그가 자신을 죽일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로페즈는 비행 전 펜과 고무줄을 묶어 C.R.의 눈을 찌르려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오른쪽 눈 주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대배심은 2월 21일 수요일 로페즈를 무장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 심리는 3월 1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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