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3주간 9% 오른 S&P500랠리 지속 힘들다"…'조정 경고음' 고조

경제
Author
KReporter
Date
2023-11-20 06:18
Views
601

블룸버그 "지표 약세…美 대형·중소형주 상승세 이어가기 어렵다"

"대형주는 경기둔화가, 중소형주는 부채 부담이 발목 잡을 것"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3주 만에 9% 넘게 상승한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소기업들 역시 부채비율이 높아 앞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1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3주 동안 9.6% 오른 S&P 500지수가 랠리를 지속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P 500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고, 이는 곧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는데 지표가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지표는 앞으로도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의 올해 말 S&P 500지수 예측치는 평균 4,370이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이미 4,514.02를 기록했다.

전 모건스탠리 전략가 릭 벤시그너는 지수가 4,560 근처까지 상승하면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시장은 지금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 환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펀더멘털이 안 좋아지면 주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는 것이 쉽게 돈을 버는 시대가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투자자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S&P 500지수는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도 기술적, 거시경제적 요인을 언급하며 이 위험한 상승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물론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올해 내내 주가 약세를 전망했지만 내년 시장은 좋게 봤다. 그는 미국 증시가 다른 국가보다 나을 것이며 미국 기업 수익이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울러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이 기준금리가 저점을 지났다는 인식에 지난주 5% 이상 상승했지만 높은 부채비용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올해 약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셀 2000지수는 지난 2007년 이후 S&P 500지수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흐름이 바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매니쉬 카브라는 "소형주 랠리는 잠시 나타날 수 있으나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다가오는 채무 만기다. 명목 GDP 성장률이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중소기업 4분의 1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기업이 2024년에서 2026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새 금리로 다시 빌릴 때 270억 달러(약 35조원)의 이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차입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이들이 받는 타격은 더 커진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은 향후 5년 이내에 부채의 3분의 2 이상이 만기 도래하지만 대기업은 절반 이하만 만기가 돌아온다.

삭소 뱅크의 피터 간리 주식전략 책임자는 "고금리와 경기둔화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리스크"라며 이는 중·소형주를 피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091

New 시애틀 곳곳 대규모 불꽃놀이…7월 4일 주요 행사 총정리

KReporter | 09:58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09:58 0 55
42090

New “기름값 5달러 코앞” WA, 독립기념일 앞두고 유류세·탄소세 ‘이중 폭탄’ (1)

KReporter | 09:52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09:52 0 84
42089

New “수갑·족쇄 채워 헬기 이송” 타코마 ICE, 이민자 41명 알래스카 강제 이전 논란 (1)

KReporter | 09:48 | Votes 0 | Views 103
KReporter 09:48 0 103
42088

New “사회보장 연금 반토막”…미국 정부, 7월부터 과지급액 본격 회수

KReporter | 09:46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09:46 0 144
42087

New 워싱턴주 낚시·사냥 면허 최저가, 오늘이 마지막! 7월부터 최대 38% 인상

KReporter | 09:43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09:43 0 86
42086

New '예산삭감' 트럼프에 한국계 정치인 반기…"국세 전달 보류추진"

KReporter | 06:22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06:22 0 83
42085

New 美서 산불 지르고 출동한 소방관 향해 매복 총격…2명 사망

KReporter | 06:21 | Votes 0 | Views 94
KReporter 06:21 0 94
42084

New 폭염에 '차 안 아동 열사병' 경보…미국서 벌써 9명 사망

KReporter | 06:20 | Votes 0 | Views 56
KReporter 06:20 0 56
42083

New 베이조스 호화판 베니스 결혼식 비용 최대 760억원 추정

KReporter | 06:20 | Votes 0 | Views 61
KReporter 06:20 0 61
42082

‘천정부지 집값’ 드디어 꺾였다…시애틀 주택시장 2년 만에 하락 전환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130
KReporter 2025.06.27 0 1130
42081

워싱턴주 7월 4일 불꽃놀이 금지 지역 및 안전수칙 총정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477
KReporter 2025.06.27 0 477
42080

전 세계 1% 부자, 10년간 ‘4경6천조원’ 불렸다…10명 중 9명은 미국인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363
KReporter 2025.06.27 0 363
42079

여성 자살 시도 막아달랬더니…WA 경찰 “놔줘라” 후 23발 발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028
KReporter 2025.06.27 0 1028
42078

911신고, 드론이 출동…레드먼드 경찰, 긴급 상황에 ‘하늘 대응’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 2025.06.27 0 230
42077

어번 운전자 ‘총격 사망’…달리는 차량서 쏜 총에 무참히 숨져 (1)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44
KReporter 2025.06.27 0 544
42076

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32
KReporter 2025.06.27 0 132
4207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6.27 0 171
42074

더 센 품목관세 맞을라…"미국 교역국들, 무역합의 주저"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2025.06.27 0 54
42073

이란 "핵시설 심각한 피해…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없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2025.06.27 0 76
42072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낫다” 집 안 사는 미국 시니어들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080
KReporter 2025.06.26 0 1080
42071

“워싱턴 최고 절경” 마운트 베이커 아티스트 포인트 재개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644
KReporter 2025.06.26 0 644
42070

“함부로 도전하지 마세요” WA 인기 등산로서 일주일새 구조 5건 요청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78
KReporter 2025.06.26 0 378
42069

“중국 공안 사칭” 벨뷰서 젊은층 노린 고액 송금 사기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26 0 326
42068

WA 유명 해변서 낚시하던 남성 2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26 0 312
42067

켄트 I-5 고속도로 차량 밖 총기 난사…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26 0 326
42066

트럼프 '파월 후임' 조기 발표설에…달러도 들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26 0 232
42065

JP모건 "관세발 스태그플레이션, 미국 성장세 둔화" 또 경고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6.26 0 106
42064

하메네이 "이스라엘·美에 승리…트럼프의 항복 요구는 헛소리"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6.26 0 139
42063

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산불·폭우·정전 피해도 속출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95
KReporter 2025.06.26 0 95
42062

“제로다운 가능한가요?”…‘다운페이 없는 미국 주택 대출’ 장점과 단점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497
KReporter 2025.06.25 0 497
42061

임대료 ‘알고리즘 담합’에 칼 뺀 시애틀…소프트웨어 사용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487
KReporter 2025.06.25 0 487
42060

"1건당 1천달러 벌금폭탄" 시애틀, 기승 부리는 그래피티에 초강수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25 0 312
42059

"레이니어 마운틴 명소 전면 고립" 다리 붕괴로 차량 진입 막혀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424
KReporter 2025.06.25 0 424
42058

이틀 만에 ‘또’ 당했다…시애틀 경전철, 구리선 도난에 잇단 마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368
KReporter 2025.06.25 0 368
42057

“1천억대 저택 등장” 시애틀 호숫가 대저택, 북서부 최고가 매물 기록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513
KReporter 2025.06.25 0 513
42056

반등 나선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4%로 하락" 전망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06.25 0 143
42055

'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240
KReporter 2025.06.25 0 240
42054

어떻게 이룬 합의인데…트럼프, '위태로운 휴전' 수호에 매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93
KReporter 2025.06.25 0 93
42053

트럼프 노벨평화상?…영국인 72% "美, 세계평화 위협"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6.25 0 107
42052

'후불결제'도 신용점수에 반영…미 소비자 신용평가에 큰 변화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489
KReporter 2025.06.24 0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