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공포의 인공눈물'… 3명 사망·4명은 안구 적출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3-03-22 01:03
Views
1402

인도 제약사 인공눈물 '항생제 내성균' 오염 가능성녹농균녹농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특정 제약사의 인공 눈물을 사용했다가 시력을 잃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고 사용 중단을 통보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 현재까지 16개 주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 감염 사례 68건을 확인했으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비 사망자 2명이 늘었다.

또 감염자 중 8명은 시력을 잃었고 4명은 안구를 적출해야 했다고 CDC는 덧붙였다.

감염자들은 모두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에즈리케어' 등 인공눈물이나 점안액 3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앞서 지난달 문제의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CDC는 이 오염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 제품을 분석하는 중이다.

녹농균은 토양, 물, 생활 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이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난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녹농균은 통상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

CBS 방송은 감염 확산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에 검출된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균주가 미국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고 항생제 10여종에 대해 내성까지 갖춰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CBS는 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이번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기존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세균에 대한 감염과 증식을 억제해 '세균 킬러'로도 불린다.

다만 아직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없으며 이 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CBS는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10

New 마이크로소프트, 9천명 정리해고 단행…전체 직원 4% 해당

KReporter | 07:55 | Votes 0 | Views 686
KReporter 07:55 0 686
42109

New ‘내 집 마련’ 점점 더 멀어진다…미국 청년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KReporter | 07:54 | Votes 0 | Views 444
KReporter 07:54 0 444
42108

New WA 기름값, 버거보다 비싼 가격에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일부 3달러대 확인

KReporter | 07:51 | Votes 0 | Views 280
KReporter 07:51 0 280
42107

New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07:50 | Votes 0 | Views 243
KReporter 07:50 0 243
42106

New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07:47 | Votes 0 | Views 206
KReporter 07:47 0 206
42105

New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05:52 | Votes 0 | Views 183
KReporter 05:52 0 183
42104

New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05:51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05:51 0 96
42103

New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05:51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05:51 0 136
42102

New 트럼프 잇단 강경 발언에 속타는 日…당혹감 속 "상황 더 엄중"

KReporter | 05:50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05:50 0 54
42101

“잘했어!” 그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자존감 키우는 9가지 칭찬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31
KReporter 2025.07.01 0 231
42100

“아이와 함께 시애틀 나들이” 가족 맞춤형 30가지 체험 명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7.01 0 232
42099

“신용카드 빚, 벗어날 수 있다” 재무 전문가가 전하는 현실적인 탈출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17
KReporter 2025.07.01 0 317
42098

“현지 여성은 내치고 외국인만 채용” WA 대형 농장, 불법 차별 혐의 피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7.01 0 326
42097

산불 위험 ‘최고 수준’…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등 일대 소각 행위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7.01 0 104
42096

“가정집에 폭발물 투척”… 퓨얄럽 45세 남성 체포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07.01 0 156
42095

"곧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아마존, '자동화·AI' 물류혁신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99
KReporter 2025.07.01 0 199
42094

트럼프 취임 후 美관세수입 1천억달러 돌파…작년보다 65% 늘어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7.01 0 119
42093

트럼프-머스크, 감세 놓고 또 충돌…"돈줄 끊어야" "신당 필요"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7.01 0 110
42092

기후변화에 뉴노멀된 폭염…"유럽서 나흘새 4천500명 죽을 수도"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7.01 0 104
42091

시애틀 곳곳 대규모 불꽃놀이…7월 4일 주요 행사 총정리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15
KReporter 2025.06.30 0 215
42090

“기름값 5달러 코앞” WA, 독립기념일 앞두고 유류세·탄소세 ‘이중 폭탄’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31
KReporter 2025.06.30 0 231
42089

“수갑·족쇄 채워 헬기 이송” 타코마 ICE, 이민자 41명 알래스카 강제 이전 논란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332
KReporter 2025.06.30 0 332
42088

“사회보장 연금 반토막”…미국 정부, 7월부터 과지급액 본격 회수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5.06.30 0 425
42087

워싱턴주 낚시·사냥 면허 최저가, 오늘이 마지막! 7월부터 최대 38% 인상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6.30 0 196
42086

'예산삭감' 트럼프에 한국계 정치인 반기…"국세 전달 보류추진"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06.30 0 143
42085

美서 산불 지르고 출동한 소방관 향해 매복 총격…2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69
KReporter 2025.06.30 0 169
42084

폭염에 '차 안 아동 열사병' 경보…미국서 벌써 9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87
KReporter 2025.06.30 0 87
42083

베이조스 호화판 베니스 결혼식 비용 최대 760억원 추정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6.30 0 104
42082

‘천정부지 집값’ 드디어 꺾였다…시애틀 주택시장 2년 만에 하락 전환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204
KReporter 2025.06.27 0 1204
42081

워싱턴주 7월 4일 불꽃놀이 금지 지역 및 안전수칙 총정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13
KReporter 2025.06.27 0 513
42080

전 세계 1% 부자, 10년간 ‘4경6천조원’ 불렸다…10명 중 9명은 미국인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391
KReporter 2025.06.27 0 391
42079

여성 자살 시도 막아달랬더니…WA 경찰 “놔줘라” 후 23발 발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098
KReporter 2025.06.27 0 1098
42078

911신고, 드론이 출동…레드먼드 경찰, 긴급 상황에 ‘하늘 대응’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5.06.27 0 244
42077

어번 운전자 ‘총격 사망’…달리는 차량서 쏜 총에 무참히 숨져 (1)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00
KReporter 2025.06.27 0 600
42076

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6.27 0 137
4207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79
KReporter 2025.06.27 0 179
42074

더 센 품목관세 맞을라…"미국 교역국들, 무역합의 주저"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9
KReporter 2025.06.27 0 59
42073

이란 "핵시설 심각한 피해…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없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6.27 0 82
42072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낫다” 집 안 사는 미국 시니어들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108
KReporter 2025.06.26 0 1108
42071

“워싱턴 최고 절경” 마운트 베이커 아티스트 포인트 재개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672
KReporter 2025.06.26 0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