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국경서 범고래와 혹등고래 격돌…울부 짖고 꼬리 치고 ’혼돈의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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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작성일
2022-09-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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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
(29일 미-캐나다 국경 인근에서 범고래 뗴와 혹등고래 한 쌍이 격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코모뉴스 화면 캡쳐)
태평양고래감시협회(PWWA)는 목요일(29일) 세일리시 해에서 대규모 범고래 떼와 혹등고래 한 쌍이 ‘수시간 동안의 극적인 만남’ 도중 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직후, 포트엔젤레스에서 서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후안 데 푸카 해협에 있는 미-캐나다 국경 근처에서 발생했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장들이 약 15마리의 범고래가 수면 위에서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얼마 후 선장들은 혼돈 속 두 마리의 혹등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협회에 “모든 고래들이 물안개속으로 살아지기 전에 몸을 웅크리고, 꼬리를 치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고 밝히며, “난투극의 최종 결과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수크 해안 탐험대의 선장이자 박물학자인 몰리 나카라토는 “전혀 믿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밝히며 “처음에는 범고래가 혹등고래를 쫓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사이에 공간이 생기자 혹등고래는 다시 범고래 쪽으로 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바다표범, 바다사자,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을 먹는 범고래는 때때로 혹등고래를 사냥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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