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8.5%, 임금인상은 3%? 시애틀 아동병원 간호사들 ‘뿔났다’
(화요일 오전 시애틀 아동병원의 간호사와 지지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 킹5 뉴스화면 캡쳐)
수백 명의 간호사와 지지자들이 화요일 오전 시애틀 아동병원 바깥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병원 측에 기존 간호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근무 조건을 변경하고 급여를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주 간호사 협회는 해당 병원이 환자를 제대로 돌보려면 400명의 전문 간호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8.5%에 달하는 반면, 장기간 근무를 하는 시애틀 아동병원의 간호사들의 임금인상은 3%에 불과했다. 또한 단기계약직 임시간호사나 출장 간호사보다 소득이 월등히 적었다. 이들은 병원 지도부와 4개월 동안 9번의 만남을 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화요일 아침 피켓시위를 벌이는 병원 직원들은 한 언론매체에게 “시위는 단순히 봉급을 올려 시애틀에 살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기관의 더러운 작은 비밀에 관한 것”이라며 “간호사들은 아스페르길루스균이 수술실을 휩쓸었을 때 가만히 있어야만 했고, 조직 내 인종차별 때문에 벤 대니얼슨 박사가 떠날 때 수수방관 해야 했으며, 지금은 병원이 간호사들에게 공정한 보수를 주는 대신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고 폭로했다.
시애틀 아동병원 인근의 로렐허스트 지역은 서한을 통해 간호사의 피켓시위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참여 간호사들 중 당직인 간호사는 없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간호사들은 화요일 로렐허스트에 있는 병원 캠퍼스 근처에서 오전 6시에서 9시, 그리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병원 밖에서 피켓을 들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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