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강화된 검사 방침 이번 주 발표
바이든 행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귀국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 입국자에 대해 더 엄격한 검사 방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연방 보건 관리들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목요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화된 방침 중의 하나는, 미국 입국자들 모두가 백신접종 상태나 출발 국가에 상관없이 비행기 탑승 하루 전에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행정부 관계자는 모든 입국자들이 도착 후 3~5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요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고려 중인,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7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요구 사항을 어기는 사람들은 벌금과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미국 여행객에 대한 검사 및 검역 방침과 관련되는 처벌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가지 검사 방침은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작성한 공중 보건 명령 초안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미국 보건복지부와 백악관 관리들이 검토 중에 있다. 비록 자가격리 관련 방침은 해당 초안에 없지만,검사 방침이 승인되면 나중에 추가될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말했다.
다른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국가로의 여행을 즉시 제한했다. 그러나 최근 최소 24개 국가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 관리들은 과학자들이 현재의 백신과 치료법으로 이 변이를 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여행객들에 대한 추가 예방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백신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비행기 탑승객 모두에 대해 출국 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완전접종 증명자는 탑승 3일 전까지 검사를 해야 하며, 접종 증명이 불가할 경우에는 탑승 하루 전까지 검사를 마쳐야한다. 그러나 새로 강화되는 방침은 모든 사람이 출발 하루 전에 검사를 받도록 요구할 것이다.
아직도 다른 주요 세부 사항들은 조율 중에 있으며, 새 방침이 언제 시행될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긴급성을 감안할 때 속도는 필수적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1~2주 안에 이 방침이 시행될 수 있다고 한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화요일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 출발 전 검사를 포함해 도착 후 검사 및 자가 격리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인수팀에 COVID-19 대응을 조언한 전염병 전문가인 Celine Gounder도 더 강화된 방침을 환영했다.
공중 보건 명령 방침에 따라, 여행자는 도착 후 3~5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을 것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데, 여행자가 ” rapid at-home tests ”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법무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사람들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할 수 있는지, 벌금이 집행 가능한지, 집행 가능한 경우 그 금액이 얼마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살펴보면, 주 및 지역 보건부는 일단 여행자가 미국에 도착하면 추가 검사 및 자가 격리에 대한 요구 사항을 강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매일 20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국 입국을 한다면, 그 여행자들의 4분의 1만이 요구 사항을 준수하더라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일부 감염자들을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격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미크론 사례 발견 이후, 국경 제한을 완화했던 많은 국가들이 다시 제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도” red list” 국가에서 온 영국인이나 아일랜드 시민 또는 영주권자는 예방 접종 상태에 관계없이 10일 동안 격리해야하며. 해당 국가를 방문한 다른 국가의 시민은 영국에 입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주말에 추가 제한 조치로, 모든 영국 입국자들은 입국 이틀째에 받은 PCR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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