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에 숨진 샬리나 라일즈(Charlena Lyles) 추모하는 행렬에 수백명 모여..
화요일 시애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임산부 여성을 추모하는 행렬에 수백명이 모였다.
샬리나 라일즈(Charleena Lyles )는 일요일 아침 집안에 도둑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 약 3분간 라일즈와 경찰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눴지만 이후 라일즈가 주방칼을 들고 나와 자신을 무장하면서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지만 이후 라일즈가 당시 임신중이였다는 사실과, 총에 맞을 당시 그녀의 다른 아이들이 현장에 있었다는 점, 또한 그녀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힘없고 약한 여성이 비록 칼로 무장했더라고 해도, 건장한 경찰관 두명이 제압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왜 경찰은 치명적인 총을 사용해 그녀를 죽였어야만 하는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당시 경찰은 그녀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고, 그에 따라 약물을 복용중인 상태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출동한 경찰관 두 명에게 여성을 사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고, 물러서라는 명령이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총격의 결정에 대해 의문점 투성이다. 물러서라는 무선을 주고받은 경찰은 이후 약 14초가 지난 시점에서 라일즈를 총으로 쐈다.
라일즈의 가족들은 이같은 경찰인력의 대처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이 힘없고 약한 임산부 여성을 그저 칼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하게 총으로 쏴버린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가족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결코 그대로 지나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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