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 1-7위는?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미국. 그러면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커피 원두는 무엇일까?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커피 1-7위를 커피 회사에 대한 역사와 함께 알아보자.
1위: 라바짜 슈퍼 크레마 (Lavazza Super Crema)
아마존 리뷰 4.6, 그리고 74,176개의 리뷰를 자랑하는 아마존 Roasted Coffee Beans 부문 베스트셀러 1위다.
라바짜는 1895년에 창업주 루이지 라바짜(Luigi Lavazza)가 시작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다. 현재는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집안의 3대/4대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라바짜는 가정용 원두 라인에서 여러 블랜드를 선보이는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를 섞어 쓰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이탈리아의 커피부심이 드러나는데, 스타벅스가 100% 아라비카만을 고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치 스타벅스에게 콧웃음을 치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어떻게 사용하는 줄 모르는군"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참고로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이 높고 더 쓴 맛을 내지만 더 풍성한 크레마를 만들어 낸다.
라바짜 슈퍼 크레마도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블랜드로, 아라비카 60%, 로부스타 40%가 들어갔다. 라바짜는 웹사이트에서 "정통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를 위한 블렌드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맛은 달고 쓴 맛이 공존하며 헤이즐넛과 흑설탕 향이 난다.
현재 라바짜 웹사이트에서 25% 세일을 진행 중이라 아마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50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라바짜 슈퍼 크레마 공식 사이트: https://www.lavazzausa.com/en/whole-bean-coffee/super-crema
2위: 샌프란시스코 베이 커피 포그 체이서 (San Francisco Bay Coffee Fog Chaser)
샌프란시스코 베이 커피는 1979년, 4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샌프란시스코의 망해가는 한 작은 차(tea) 사업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몇 년 후 부부는 매물로 나온 커피 로스터리를 인수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로스트 마스터(roast master)에게 로스팅을 배우며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커피 회사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7년 창업주 부부가 은퇴하고 그 자녀들이 회사를 운영 중이다.
포그 체이서 블랜드는 중남미 지역의 원두를 미디엄-다크 로스팅한 커피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 아침에 안개처럼 뿌연 정신을 맑게 해 준다는 의미로 안개를 내쫓는다는 뜻의 포그 체이서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닝커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커피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커피 포그 체이서 공식 사이트: https://sfbaycoffee.com/collections/whole-bean-1/products/sf-bay-fog-chaser-coffee-2-lb-bag
3위: 아마존프레쉬 콜롬비아 커피 (AmazonFresh Colombia)
2위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커피 포그 체이서" 2-3위를 다투는 아마존 스토어 브랜드 커피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미디엄 로스트 커피다. 다른 아마존 프레쉬 브랜드 커피처럼 원두의 원산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토어 브랜드답게 가성비가 좋다는 리뷰가 많다. 미디엄 로스트이지만 일반 미디엄보다 다크 하게 로스팅되어 있다는 평과 조금 더 다크 했으면 좋겠다는 평이 공존하는 걸로 보아 로스팅이 일관되지는 않은 것 같다.
4위: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STARBUCKS® Espresso Roast)
유명한 스타벅스 다크 로스트 커피다. 여느 스타벅스 커피처럼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고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지역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름처럼 에스프레소에 적합한 원두와 로스팅이다. 무난한 스타벅스 원두라고 보면 된다. 단, 아마존에서 주문할 경우 로스팅한 지 오래된 커피를 받았다고 하는 리뷰가 종종 있다. 대기업의 상품인 만큼 소규모 로스터만큼의 신선도를 기대할 수는 없으니 로스팅 날짜가 2개월 이상인 커피를 받았다면 아마존의 리턴 규정을 이용해 반품하자.
가격은 18oz에 $12.29.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공식 사이트: https://athome.starbucks.com/products/espresso-roast-whole-bean
5위: 일리 클라시코 (illy Classico)
일리(illy)는 1933년도에 창업된 이탈리아 커피 회사다. 헝가리 출신의 창업주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도 "일리"다. 일리 커피는 진공포장된 커피를 빨간 일리 로고가 들어간 캔에 담아 파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커피 회사답게 에스프레스용 원두가 전문이다.
일리 클라시코는 이름처럼 가장 클래식한 블렌드다. 100% 아라비카 원두에 미디엄 로스트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 커피 러버라면 입안에 맴도는 캐러멜, 오렌지 꽃, 그리고 재스민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일리 클라시코 공식 사이트: https://www.illy.com/en-ww/coffee/classico-coffee
6위: 스텀프타운 홀러 마운틴 (Stumptown Holler Mountain)
시애틀 이웃동네 포틀랜드에서 1999년에 시작한 스텀프타운의 커피의 홀러 마운틴 블렌드가 6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스텀프타운 커피는 2015년에 피츠 커피 (Peet's Coffee & Tea)에 인수되었다. 피츠 커피는 크리스피 크림과 파네라 브레드를 소유한 국제적 대기업 JAB 홀딩스 산하 커피 회사다.
홀러 마운틴 블렌드는 에스프레소에 적합한 블렌드로, 중남미 원두와 동아프리카 원두를 블렌드 해서 로스팅했다. 크림 맛과 캐러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약간의 헤이즐넛 향도 품고 있는 블렌드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두를 사용했다.
스텀프타운 홀러 마운틴 공식 사이트: https://www.stumptowncoffee.com/products/holler-mountain
7위: 피츠커피 메이저 디카슨 블렌드 (Peet's Coffee Major Dickason's Blend)
6위를 차지한 커피회사 스텀프타운을 소유한 피츠커피의 메이저 디카슨 블렌드가 7위를 차지했다. 피츠커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커피 중 하나이며, 지금의 피츠커피의 명성을 존재하게 만든 블렌드다. 때는 바야흐로 1969년, 피츠커피의 단골손님이었던 퇴역군인 키 디카슨(Key Dickason) 하사(Sergeant)가 피츠커피의 창업주 피츠 씨(Mr. Peet)에게 이 블렌드를 제안했다고 한다. 피츠 씨는 여러 원두를 테이스팅 한 후 디카슨 블랜드를 완성했으며, 친구의 이름을 붙여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블렌드에 대한 디카슨을 공로를 인정해 그를 하사에서 소령(메이저: Major)으로 임의로 승진시켜 블렌드를 메이저 디카슨이라고 이름 지었다.
메이저 디카슨 블렌드는 남미와 아시아 지방의 원두를 사용해 블렌드해 다크 하게 로스팅했다. 프렌치프레스와 핸드드립에 적합하다. 참고로 피츠커피는 미국 커피계에 전에 없던 다크 로스트를 거의 처음으로 선보인 커피회사다.
피츠커피 메이저 디카슨 블렌드 공식 사이트: https://www.peets.com/products/major-dickasons-bl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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