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더우드몰 애플 매장서 ‘영화 같은 범죄’...화장실 벽 뚫고 털어
도둑들이 애플 매장에 진입하기 위해 인근 매장의 화장실을 뚫었다. (Photo: Mike Atkinson)
얼더우드몰의 애플매장에서 50만달러 상당의 전자제품 400여대가 도난 당했다. 도둑들은 인근 시애틀 커피 기어 매장의 화장실 벽을 뚫고 진입점을 만들었다고 린우드 경찰서가 확인했다.
시애틀 커피 기어의 주인은 “5년간 사업을 하면서 듣도보도 못한 일”이라면서 “절도 사건이 문을 닫은 사이에 발생했기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둑들은 잠겨있는 시애틀 커피 기어의 출입문을 비틀어 열고, 애플 매장 뒷방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벽에 가로 24인치, 세로 18인치 구멍을 뚫었다.
시애틀 커피 기어의 주인은 “애플과 이렇게 가깝거나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린우드 경찰은 사건은 지난 일요일 오후 7시 이후에 일어났으나 애플 직원들은 다음날 아침까지 이러한 대규모 도난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얼더우드몰을 운영하는 회사인 브룩필드 프로퍼티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단독 사건이며,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린우드 경찰은 감시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잘 조직된 작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제품은 50만 달러 상당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 총 436대이다.
시애틀 커피 기어는 자물쇠를 교체했고, 사건으로 인해 약 1,800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린우드 경찰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시 비디오 영상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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