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저브 포함 시애틀 여러 지점에서 3일간 파업
시애틀 스타벅스 매장 3곳의 직원들은 커피 체인점들의 노조 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금요일부터 3일간의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5번가와 파이크 스트리트, 매디슨 파크,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의 스타벅스 직원들은 미국 전역의 100개 지점에서 1000명 이상의 바리스타들과 함께 '더블 다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이 밝혔다.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더블다운 파업이 "스타벅스가 노조 매장을 폐쇄하고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부당 노동 관행 파업"이라고 밝혔다. 3일간의 파업은 1년간 지속된 노조 결성 운동 중 가장 긴 기간이 될 것이다.
노조는 파업으로 인해 일부 상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상점에서는 관리자나 다른 직원들이 가게를 계속 열 것이라고 말했다.
3일간의 파업 계획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시애틀에서 최초로 스타벅스 매장이 노조에 가입한 시애틀 캐피톨 힐 지역의 브로드웨이 이스트와 이스트 데니 웨이 지점을 폐쇄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두 번째로 문을 닫은 캐피톨 힐 매장이자 캐피톨 힐의 마지막 단독 매장이었다.
스타벅스는 매장이 안전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고 밝히며 절도, 공공 기물 파손, 재산 피해, 마약 복용, 신체적 폭력 위협, 언어적 괴롭힘, 폭행 등을 현장에서 고조되고 있는 문제 중 일부를 꼽았다.
케이티 메리트 매디슨 파크 지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불법적으로) 협상이나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적으로 거부당했고, 가장 바쁜 시즌 중 한 시즌 동안 우리의 업무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있으며, 비노조 상점들이 시행한 신용카드 팁과 같은 중요한 상점 변경도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지난 4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결의한 뒤 "노조 인증을 받지 못하게 하고 교섭 논의조차 거부하는 여러 시도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스타벅스가 노조 결성에 투표한 상점들의 임금 인상과 기타 혜택을 보류함으로써 미국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로스터리 조직위원회는 성명에서 "스타벅스는 파트너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매장 지도자들은 로스터리 파트너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요청을 인정하거나 응답하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스타벅스 미국인 근로자들의 한 달 만에 두 번째 대규모 파업이다. 11월 17일, 110개 스타벅스 매장의 직원들은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스타벅스와 노조는 약 50개 매장에서 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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