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마약 확산 탓 LA 노숙인 사망 10년 새 4배 급증"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23 07:08
조회
367

작년 펜타닐 최소 575건 포함해 2천여명 사망

기후변화 따른 폭염·폭우도 소외계층 보건위협 가중




폭우 피해 길에 앉아있는 LA 노숙인들

폭우 피해 길에 앉아있는 LA 노숙인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길거리에 노숙인들이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2024.02.23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해 사망한 노숙인이 2천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LA 카운티 부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사망한 노숙인은 2천33명으로, 2014년의 519명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LA의 노숙인이 하루 평균 거의 6명씩 매일 목숨을 잃은 셈이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사망한 노숙인은 총 1만1천573명으로,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노숙인 사망자 중에서도 폭력 사건에 연루됐거나 사인이 불분명해 부검을 진행한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노숙인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보건부에서 추적한 노숙인 사망자 수는 해당 수치보다 약 20%가량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노숙인 부검 보고서는 노숙인들의 주된 사망 원인으로 치명적인 합성 마약인 펜타닐의 확산과 질병 치료의 어려움, 주택 부족과 높은 폭력 사건 비율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 펜타닐 오남용으로 인한 노숙인의 사망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단 30여건이었던 펜타닐로 인한 사망은 2020년에는 255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노숙인 최소 575명이 펜타닐 오남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물로 인한 사망의 경우 사인을 밝히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지난해 펜타닐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LA 노숙인 텐트

LA 노숙인 텐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의 길거리에 노숙인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2024.02.23

 




LA에서는 매년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거처를 구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리는 노숙인의 숫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LA 정부 조사에 따르면 LA에 집이 없는 사람은 최소 7만5천500여명으로, 이 중 73%가 노숙인 시설이 아닌 차, 텐트 등 길거리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터 힌더리터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장은 한파와 폭염, 폭우 등 최근 잦아진 이상 기후 현상도 노숙인들의 생활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0

바이든이 유독 수요일에 행사하는 이유?…트럼프 재판 없는 날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88
KReporter 2024.05.08 0 88
89

'트럼프 떠나는 여심'…낙태권 논란에 성추문 재판까지 악재

KReporter | 2024.04.29 | 추천 0 | 조회 137
KReporter 2024.04.29 0 137
88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의료정보 공개 금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4.04.23 0 91
87

"'바이든 때리기'만으론 대선 못 이겨"…미 공화당 내부서 우려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4.03.26 0 153
86

낙태권 폐지 후 미국서 '자가낙태' 급증…"해외에도 약 주문"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3.26 0 106
85

트럼프 '15주 이후 낙태금지' 지지 공식화…대선 공방 본격화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4.03.20 0 105
84

미국 낙태권 폐지 후 오히려 낙태 증가…10여년 만에 최다

KReporter | 2024.03.19 | 추천 0 | 조회 101
KReporter 2024.03.19 0 101
83

"낙태에 대해 더 말해라"…미국 공화당 정면승부

KReporter | 2024.03.14 | 추천 0 | 조회 172
KReporter 2024.03.14 0 172
82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3.13 0 162
81

거침없는 바이든…"트럼프는 위험, 대법원은 잘못된 결정"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 2024.03.11 0 199
80

바이든 "미국, 위대한 컴백 이뤄내…민주주의 지키는 미래 만들자"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12
KReporter 2024.03.08 0 212
79

"트럼프 규범 파괴·바이든 중동 정책 우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77
KReporter 2024.03.05 0 77
78

바이든 "나만큼 늙은 트럼프, 부인 이름조차 기억못해" 공격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264
KReporter 2024.02.27 0 264
77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기자들이 이민 간다더라"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 2024.02.23 0 357
76

바이든, '고령논란'에 "빨리 못 뛰지만 벌어지는 일 다 알아"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76
KReporter 2024.02.21 0 176
75

바이든, '트럼프 안방' 플로리다 찾아 "트럼프 또 루저될 것"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4.01.31 0 261
74

트럼프, 뉴햄프셔 경선서 낙승…바이든과 '리턴매치' 유력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201
KReporter 2024.01.24 0 201
73

미 부통령, 낙태권 두고 트럼프 정조준 "여성의 고통 자랑스럽나"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1.23 0 218
72

트럼프 압승 안긴 표심은…"경제·이민문제서 싸워줄 사람"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391
KReporter 2024.01.16 0 391
71

"구입 막힐라" "혹시 모를일"…낙태약 미리 사는 미 여성들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4.01.03 0 267
70

새해 달라지는 미국 곳곳…성중립 장난감에 금서없는 도서관까지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356
KReporter2 2024.01.02 0 356
69

워싱턴주 낙태 23% 깜짝 폭주...10년 감소세 반전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441
KReporter 2023.12.06 0 441
68

“11월 7일은 선거일, 당일 우체국 배송 하나요?"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452
KReporter 2023.11.07 0 452
67

美서 대법원 판결·금지 입법에도 낙태 증가…'풍선효과' 뚜렷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3.10.26 0 273
66

임신한 10대 딸에게 낙태약 사준 美 엄마 징역 2년 (2)

KReporter2 | 2023.09.23 | 추천 0 | 조회 717
KReporter2 2023.09.23 0 717
65

"미국, 낙태권 폐기 판결 후 합법적 낙태시술 오히려 더 늘어"

KReporter | 2023.09.07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3.09.07 0 319
64

미국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첫 승인…낙태권 전쟁 영향은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3.07.14 0 319
63

미 대법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제공 거부 가능"

KReporter | 2023.06.30 | 추천 0 | 조회 676
KReporter 2023.06.30 0 676
62

'성폭행 당해 낙태' 10세소녀 고통 알렸는데…의사 결국 징계

KReporter | 2023.05.26 | 추천 0 | 조회 926
KReporter 2023.05.26 0 926
61

미국 전문가 "코로나19 이후 탈북민 급감…지난해 67명만 한국行"

KReporter | 2023.05.18 | 추천 0 | 조회 542
KReporter 2023.05.18 0 542
60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 주지사 출마 검토

KReporter | 2023.05.02 | 추천 0 | 조회 688
KReporter 2023.05.02 0 688
59

민주당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4선 불출마 공식 발표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898
KReporter 2023.05.01 0 898
58

제이 인슬리 주지사, 워싱턴주 낙태·출산 보호 법안에 서명

KReporter | 2023.04.27 | 추천 0 | 조회 626
KReporter 2023.04.27 0 626
57

텍사스 연방법원, 23년간 쓰인 낙태약 판매금지 결정,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정반대의 결정

KReporter2 | 2023.04.08 | 추천 0 | 조회 812
KReporter2 2023.04.08 0 812
56

‘낙태약 금지’ 가능성에 워싱턴 주지사 3년치 약 미리 구입

KReporter | 2023.04.04 | 추천 0 | 조회 1061
KReporter 2023.04.04 0 1061
55

미국 최초 낙태약 불법화. 어기면 최장 6개월형 또는 9천달러 벌금

KReporter3 | 2023.03.21 | 추천 0 | 조회 917
KReporter3 2023.03.21 0 917
54

예방 가능했는데…WHO "2020년 전세계 임산부 2분마다 1명 사망"

KReporter | 2023.02.23 | 추천 0 | 조회 1107
KReporter 2023.02.23 0 1107
53

'낙태권인정' 판결 50주년…바이든,낙태약 접근확대 행정명령

KReporter | 2023.01.23 | 추천 0 | 조회 599
KReporter 2023.01.23 0 599
52

美공화의 세과시, 낙태 제한법 하원 통과…역풍 우려도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536
KReporter 2023.01.12 0 536
51

공화당, 중간선거 부진 트럼프 책임론 조사…"그냥 넘겨선 안돼"

KReporter | 2023.01.05 | 추천 0 | 조회 503
KReporter 2023.01.05 0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