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에 토막 살해까지...우버·도어대시 등 직업군 위험도 '최악'
배달 기사에 대한 공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음식을 집으로 가져온 우버이츠 배달 기사를 살해하고 토막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한 여성은 호텔에 도어대쉬 배달을 하다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음식 배달 회사들은 매주 수백만 건의 일정 중 이러한 폭력적인 사건은 매우 드물다고 말하며, 그들이 수년간 취했던 수많은 안전 조치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 플로리다에서 불과 며칠 내에 발생한 공격 사건들은 일부 앱 기반 운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공포의 파문을 일으켰다. 운전자들은 회사의 안전 정책이 여전히 근로자보다 고객에게 더 잘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
2021년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6%가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 돈을 번 경험이 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35% 이러한 일을 하는 동안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이중 19%는 성희롱 및 성범죄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노동 통계국의 직업 사망자와 부상자 자료에 따르면 도어대쉬와 같은 회사의 배달 노동과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의 운전 노동은 미국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직업 중 하나이다.
자료는 다른 직업보다 폭행 위험 또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활동 단체인 ‘긱 워커 라이징’은 회사들이 직접 고용인이 아닌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 기관에 사건들을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긱 노동자들 사이의 현장 사망과 부상은 현저하게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요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긱 워커 라이징은 자체 연구 결과 80명의 앱 기반 근로자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일을 하다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와 법원 기록, 경찰 보고서 등에 의존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가 승차호출 운전자였지만 최소 20명의 배달원도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했다.
또한 기관은 살해당한 이들이 당시 긱 드라이버로 일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경찰이 주목하지 않았을 수가 있어 피해자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짜 이름이나 별명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 쉽기 때문에 누가 자신의 차에 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이드셰어 드라이버 유나이티드(Rideshare Drivers United)라는 운전자 주도 노조에 소속된 모레노는 "회사들이 운전자들에게 셀카를 찍게 하고, 우리의 모든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만 승객이나 배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여 우버는 지난해 가을 탑승자 계정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으며 명백한 가짜 이름을 가진 탑승자 계정을 동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버를 포함한 긱 플렛폼 회사들은 수년간 앱에 안전 기능을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사람들이 긴급 서비스나 사설 보안에 연결할 수 있는 비상 버튼과 친구나 가족이 승차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GPS 공유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도어대쉬는 지난해 가을 배달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 자동으로 직원을 체크인하는 신기술을 선보였고, 그룹헙은 직원이 앱을 통해 911에 전화하면 긴급구조대에 ID와 위치 데이터를 전송하는 새로운 기능을 올해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긱 노동자들은 사실상 충분하지 않다며 더 깊은 변화를 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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