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최초 낙태약 불법화. 어기면 최장 6개월형 또는 9천달러 벌금

사회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3-21 13:23
조회
896

와이오밍주, 미국 최초 낙태약 '불법화'

어기면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9천달러 벌금

낙태 제한 법률 제정도 허가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Mifepristone)

와이오밍주가 미국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낙태약(임신중절약)에 대한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공화당)는 이날 주 안에서의 낙태약 사용 또는 처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2페이지 분량의 이 법안은 낙태를 목적으로 한 약물의 처방, 조제, 배포, 판매 또는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게 골자다.

사후피임약은 금지 약물에 포함되지 않으며, 생명과 건강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긴급한 위험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도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인정되고 있는 의료 지침에 따라 자연적인 유산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에도 낙태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지침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9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고든 주지사는 주의회가 별도로 통과시킨 낙태 제한 법률 제정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임산부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필요가 있거나 강간 또는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을 제외하고 낙태 시술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의사가 태아의 상태에 치명적인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던 판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래 낙태권을 둘러싼 소송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지난 15일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시판 여부를 결정하는 소송의 심리를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2000년 승인한 미페프리스톤은 병원과 일부 통신판매 약국 등에서 처방전을 받고 판매해 왔다.

연방법원의 결정은 전국적으로 효력을 미칠 수 있어 낙태권 옹호 단체들은 FDA 승인 철회 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5개 주에서 낙태약 접근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으며 그중 6개 주는 의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낙태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9개 주는 낙태에 관한 원격 상담을 불허하는 법도 시행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우편으로 낙태약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관련 보도:

[2023-01-23] '낙태권인정' 판결 50주년…바이든,낙태약 접근확대 행정명령

[2023-01-12] 美공화의 세과시, 낙태 제한법 하원 통과…역풍 우려도

[2023-01-04] 낙태 금지된 주(州)에 낙태약 우편배송해도 불법 아니다

[2022-08-16] 시애틀, 낙태하려는 사람들의 성지 된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8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의료정보 공개 금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61
KReporter 2024.04.23 0 61
87

"'바이든 때리기'만으론 대선 못 이겨"…미 공화당 내부서 우려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4.03.26 0 135
86

낙태권 폐지 후 미국서 '자가낙태' 급증…"해외에도 약 주문"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4.03.26 0 90
85

트럼프 '15주 이후 낙태금지' 지지 공식화…대선 공방 본격화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87
KReporter 2024.03.20 0 87
84

미국 낙태권 폐지 후 오히려 낙태 증가…10여년 만에 최다

KReporter | 2024.03.19 | 추천 0 | 조회 83
KReporter 2024.03.19 0 83
83

"낙태에 대해 더 말해라"…미국 공화당 정면승부

KReporter | 2024.03.14 | 추천 0 | 조회 150
KReporter 2024.03.14 0 150
82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4.03.13 0 131
81

거침없는 바이든…"트럼프는 위험, 대법원은 잘못된 결정"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169
KReporter 2024.03.11 0 169
80

바이든 "미국, 위대한 컴백 이뤄내…민주주의 지키는 미래 만들자"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4.03.08 0 181
79

"트럼프 규범 파괴·바이든 중동 정책 우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65
KReporter 2024.03.05 0 65
78

바이든 "나만큼 늙은 트럼프, 부인 이름조차 기억못해" 공격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243
KReporter 2024.02.27 0 243
77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기자들이 이민 간다더라"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347
KReporter 2024.02.23 0 347
76

바이든, '고령논란'에 "빨리 못 뛰지만 벌어지는 일 다 알아"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2.21 0 163
75

바이든, '트럼프 안방' 플로리다 찾아 "트럼프 또 루저될 것"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4.01.31 0 244
74

트럼프, 뉴햄프셔 경선서 낙승…바이든과 '리턴매치' 유력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188
KReporter 2024.01.24 0 188
73

미 부통령, 낙태권 두고 트럼프 정조준 "여성의 고통 자랑스럽나"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1.23 0 202
72

트럼프 압승 안긴 표심은…"경제·이민문제서 싸워줄 사람"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366
KReporter 2024.01.16 0 366
71

"구입 막힐라" "혹시 모를일"…낙태약 미리 사는 미 여성들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4.01.03 0 255
70

새해 달라지는 미국 곳곳…성중립 장난감에 금서없는 도서관까지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2 2024.01.02 0 332
69

워싱턴주 낙태 23% 깜짝 폭주...10년 감소세 반전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426
KReporter 2023.12.06 0 426
68

“11월 7일은 선거일, 당일 우체국 배송 하나요?"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440
KReporter 2023.11.07 0 440
67

美서 대법원 판결·금지 입법에도 낙태 증가…'풍선효과' 뚜렷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3.10.26 0 255
66

임신한 10대 딸에게 낙태약 사준 美 엄마 징역 2년 (2)

KReporter2 | 2023.09.23 | 추천 0 | 조회 705
KReporter2 2023.09.23 0 705
65

"미국, 낙태권 폐기 판결 후 합법적 낙태시술 오히려 더 늘어"

KReporter | 2023.09.07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3.09.07 0 306
64

미국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첫 승인…낙태권 전쟁 영향은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308
KReporter 2023.07.14 0 308
63

미 대법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제공 거부 가능"

KReporter | 2023.06.30 | 추천 0 | 조회 658
KReporter 2023.06.30 0 658
62

'성폭행 당해 낙태' 10세소녀 고통 알렸는데…의사 결국 징계

KReporter | 2023.05.26 | 추천 0 | 조회 904
KReporter 2023.05.26 0 904
61

미국 전문가 "코로나19 이후 탈북민 급감…지난해 67명만 한국行"

KReporter | 2023.05.18 | 추천 0 | 조회 533
KReporter 2023.05.18 0 533
60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 주지사 출마 검토

KReporter | 2023.05.02 | 추천 0 | 조회 674
KReporter 2023.05.02 0 674
59

민주당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4선 불출마 공식 발표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886
KReporter 2023.05.01 0 886
58

제이 인슬리 주지사, 워싱턴주 낙태·출산 보호 법안에 서명

KReporter | 2023.04.27 | 추천 0 | 조회 611
KReporter 2023.04.27 0 611
57

텍사스 연방법원, 23년간 쓰인 낙태약 판매금지 결정,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정반대의 결정

KReporter2 | 2023.04.08 | 추천 0 | 조회 799
KReporter2 2023.04.08 0 799
56

‘낙태약 금지’ 가능성에 워싱턴 주지사 3년치 약 미리 구입

KReporter | 2023.04.04 | 추천 0 | 조회 1041
KReporter 2023.04.04 0 1041
55

미국 최초 낙태약 불법화. 어기면 최장 6개월형 또는 9천달러 벌금

KReporter3 | 2023.03.21 | 추천 0 | 조회 896
KReporter3 2023.03.21 0 896
54

예방 가능했는데…WHO "2020년 전세계 임산부 2분마다 1명 사망"

KReporter | 2023.02.23 | 추천 0 | 조회 1092
KReporter 2023.02.23 0 1092
53

'낙태권인정' 판결 50주년…바이든,낙태약 접근확대 행정명령

KReporter | 2023.01.23 | 추천 0 | 조회 587
KReporter 2023.01.23 0 587
52

美공화의 세과시, 낙태 제한법 하원 통과…역풍 우려도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521
KReporter 2023.01.12 0 521
51

공화당, 중간선거 부진 트럼프 책임론 조사…"그냥 넘겨선 안돼"

KReporter | 2023.01.05 | 추천 0 | 조회 491
KReporter 2023.01.05 0 491
50

낙태 금지된 주(州)에 낙태약 우편배송해도 불법 아니다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442
KReporter3 2023.01.04 0 442
49

미국인들이 캐나다 이민을 고려하게 만든 사건 두 가지

KReporter3 | 2022.12.29 | 추천 0 | 조회 1234
KReporter3 2022.12.29 0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