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음식 배달원 최저임금 인상에 수수료 부과…배달원·고객 모두 반발
시애틀에서 최근에 시행된 앱 기반 노동자를 위한 최저임금 법으로 인해 음식과 식료품 배달 기사들과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법은 도어대시, 우버이츠, 그룹헙과 같은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규정이 생기며 여러 업체에서 부업이나 풀타임으로 일하는 음식 배달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수수료를 추가했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은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며, 기사들은 시애틀 시가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의 새로운 앱 기반 노동자 최저임금 규정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그대로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시애틀 주민인 매들린 무어는 “최근에 커피를 주문하려 했는데 미디엄 커피에 26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도어대시를 통해 35달러어치 윙을 주문하면 추가로 15달러가 세금과 수수료로 부과되는데, 이 중 거의 5달러는 새로운 규제에 따른 대응 수수료이고, 4.70달러는 회사의 서비스 수수료, 4.20달러는 세금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승차공유 운전자협회 전무 이사이자 우버이츠 운전자인 아흐메드 무민은 1월 중순, 새로운 규정이 제정된 이후 자신과 다른 운전자들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여 일이 절반 정도로 줄어 수입을 잃었다고 밝혔다.
도어대시 대변인은 2월 7일 수요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법에 따라 시애틀 배달원들은 팁을 제외하고 시간당 최소 26.40달러를 벌고, 배달 마일리지에 대한 추가 급여를 받는다"며 "이는 시애틀의 최저 임금을 훨씬 초과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정책의 비용 중 일부를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수수료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이전부터 시의회에 경고했다. 새로 선출된 시의회가 시애틀의 배달원, 상인 및 소비자에게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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