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주소 100개 수집” 시애틀 주택침입범, 증오범죄 혐의 추가
가택침입 혐의로 구금된 두 명의 남성이 아시아계 가정을 공격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발견돼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디마커스 파테와 자베스 텁스라는 이름의 이 두 남성은 지난주 킹카운티 검찰이 시애틀 경찰로부터 새로운 증거를 받은 후에 증오범죄와 3급 폭행, 1급 강도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5일 2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가택침입을 했으며, 아시아계 가정을 표적으로 한 퓨젯 사운드 전역의 강도 행각에 연루되었다.
검찰은 텁스와 파테가 아시아계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일부 경우에는 경찰인 척하며 강제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권총을 휘두르며 물리적으로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텁스의 자택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한 결과, 아시아계 피해자들의 주소가 100개 이상 적힌 일기장이 발견됐다.
검찰은 텁스와 파테가 특정 인종을 표적으로 악의적이고 의도적으로 폭행을 감행했으며, 아시아계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트라우마와 공포를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려면 명확한 동기나 증거를 제시해야 하지만, 이는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명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사건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텁스와 파테는 지난 2023년 9월 27일부터 총기 폭력 혐의로 1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킹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다. 두 사람 모두 총기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3월 7일부터는 새로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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