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킹 카운티 10대 중범죄, ‘놀라운 추세’로 증가
피어스 및 킹 카운티 전역에서 10대가 저지르는 폭력 범죄가 놀라운 추세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hoto: King County Court documents)
특히 차량 절도, 무장 강도 등 심각한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킹카운티 검찰청의 케이시 맥너트니는 가장 심각한 범죄는 기아와 현대차 도난이라고 밝히며, 거의 500% 이상 범죄율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많은 사례에서 10대 청소년은 도난 차량을 타고 적발되거나, 도난 차량을 이용해 가게를 부수고, 보행자를 덮치고, 피해자들을 강탈하기 위해 사용했다.
맥너트니는 “틱톡 유행으로 인해 범죄 사건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인터넷에서 나쁜 방법이 알려지면 나쁜 결정으로 이어진다. 차를 훔친 뒤,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일종의 기회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hoto: Bellevue Police Department)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강도, 자동차 절도, 체포 저항 등 청소년 사이에서 폭력 범죄가 늘고 있다.
메리 로브넷 피어스 카운티 검찰총장은 “범죄 유형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2019년 이후 강도와 폭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강도 혐의로 청소년 19명을 기소했으나, 2023년까지 그 수는 133명으로 급증했다.
검찰에 따르면 청소년의 범죄 행위는 더욱 대담해지고, 경찰이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점점 더 축소되고 있다.
특히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에게는 집에서 “사랑한다. 너는 잘 해낼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부모가 없다는 것이 맥너트니의 주장이다.
한편, 워싱턴 보안관 및 경찰청장 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주 전역에서 6,2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체포됐으며, 이 중 거의 절반(48.5%)이 13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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