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추세에도…시애틀 하락폭 샌프란 앞질러 전미 1위
시장에 복귀한 구매자들이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경쟁하면서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의 계절 조정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가격 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시애틀 지역 주택 가격도 봄 시장이 도래하면서 2월부터 3월까지 2% 급등하는 등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1년 전 같은 시기와는 사뭇 다르다.
시애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지수가 추적하는 20개 도시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가격 하락률인 12%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케이스-쉴러 지수는 킹 카운티, 피어스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단독주택을 반영하며 2개월 차이가 난다.
구매자들이 작년부터 치솟았던 훨씬 더 높은 대출 비용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주택 소유자들은 이미 낮은 금리로 소유하고 있는 주택에 대한 매각을 꺼리고 있어 거래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지수 상무는 성명에서 "두 달간의 가격 상승이 결정적인 회복은 아니지만 최근 3월의 결과는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이 끝났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 대비 3월 집값 상승률은 0.7%로 2월 상승률(2.1%)보다 둔화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탬파는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구매자들은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높은 차입 비용에 직면해 있다. 최근 시장이 미국 부채 한도에 대한 심의에 반응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다. 프레디맥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주 6.57%를 기록해 2022년 1월 초 3.22%보다 상승했다.
라자라는 또한 "현재의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하는 도전은 적어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집값에 역풍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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