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도요타, 전기차 부진 반사이익…하이브리드 효자 역할 '톡톡'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07 07:29
조회
314

이번 회계연도 40조원 순익 전망…미 전기차 공장 추가 투자

'전기차 투자 축소' 포드, 4분기 매출 예상보다 크게 늘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도요타는 6일(이하 현지시간) 모든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랑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오는 3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303억달러(40조원)의 순이익을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도요타 주가도 이날 도쿄시장에서 4.8%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고 7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8% 가까이 올랐다.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 수석 부사장은 이날 하이브리드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는 또 "하이브리드는 탄소중립 달성에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2025년쯤에는 판매 대수가 500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0년대 후반 하이브리드를 개척한 도요타는 지난해 약 340만 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전년도 260만대보다 크게 늘었다.

도요타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간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곳의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Edmund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140만 대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됐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110만 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에 비해 63% 증가했고, 전기차는 51% 늘었다.

도요타와 혼다 등 하이브리드에 강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경영진은 경쟁사의 빠른 추격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일본 업체들이 순수 가솔린 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이익 폭을 동등하게 맞추는 데만 약 20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그동안 순수 전기차로 전환을 서두르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제 생각을 다시 하고 있다.

GM은 지난주 딜러들의 압력으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일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포드도 향후 5년 동안 하이브리드 판매를 4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크게 뒤처져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도요타와 산하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차량 270만대를 판매해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도요타와 렉서스 판매량의 약 1%만을 차지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올해 일본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에 전기차가 최대 30%의 시장 점유율에 도달하고 나머지는 하이브리드와 수소 차량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는 이날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켄터키주 조지타운에서 건설 중인 순수 전기차 공장에 13억달러(1조7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CNBC와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보도했다.

이럴 경우 이 공장에 대한 투자는 거의 100억달러(13조2천억원)에 이르게 된다.

도요타 대변인은 켄터키 공장에서는 3열 전기 SUV 차량을 생산하며,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에 350억달러(46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켄터키 공장은 이 계획의 일환이다.

도요타의 3열 전기 SUV 차량이 출시되면 현재의 리비안 R1S 및 기아 EV9와 같은 차량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데, 도요타 대변인은 자체 차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포드차는 이날 뉴욕 증시 마감 후 기대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에도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드의 4분기 매출은 460억달러(61조원)로 시장의 예상치 403억달러(53조3천억원)를 넘었다.

포드는 올해 영업이익이 100억~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104억달러였다.

실적 호조 발표로 포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6%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한때 9%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0.7% 하락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45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53
KReporter 2024.03.07 0 253
344

AI인재 '귀한 몸'…IT 업계, 채용 양극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58
KReporter 2024.03.06 0 258
343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베이조스에게 내줘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203
KReporter 2024.03.05 0 203
342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1)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87
KReporter 2024.03.04 0 287
341

"동체 구멍 탓 PTSD"…보잉사고기 탑승객 1조3천억원 손배소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15
KReporter 2024.03.04 0 215
340

보잉, 기술데이터 중국에 불법수출 등으로 680억원 제재금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 2024.03.01 0 199
339

바이든, 중국 스마트카 '안보 위험' 조사 지시…"차별적 탄압"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55
KReporter 2024.03.01 0 155
338

플로리다주, 16세 미만 SNS 계정 보유 금지법 의회 통과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228
KReporter 2024.02.28 0 228
337

전기차 접은 애플, 생성형 AI에 집중한다…빅테크 AI 경쟁 가열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90
KReporter 2024.02.28 0 190
336

'AI 스며든 스마트홈'…변화 더딘 미 가전시장도 에너지효율 대세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4.02.28 0 142
335

시애틀 익스피디아 감원 발표…”전직원 9% 짜른다”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346
KReporter 2024.02.27 0 346
334

조지아주'현대의 날' 선포…"4분기부터 전기차 생산 개시"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02.27 0 185
333

LG전자, 미국 최대 주방 전시회서 하이엔드 빌트인 존재감 과시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2.27 0 175
332

테슬라, 인간같은 로봇 추가영상…빅테크, 이젠 휴머노이드 경쟁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2.26 0 245
331

'AI 붐에 기후대응 걱정' 데이터센터에 드는 전기·물 급증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65
KReporter 2024.02.26 0 165
330

AI 호재가 기준금리 우려 이길까…미 증시, 물가 발표 주시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4.02.26 0 122
329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239
KReporter 2024.02.23 0 239
328

연봉 12만 넘는 수요가 가장 많은 직업 4가지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039
KReporter 2024.02.22 0 1039
327

'급등이냐, 급락이냐'…엔비디아 실적에 267조원 걸렸다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204
KReporter 2024.02.21 0 204
326

베이조스, 9일 만에 5천만주 매각…확보 현금 11.3조원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67
KReporter 2024.02.21 0 167
325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2.20 0 285
324

미국 시총 3위 엔비디아, 주식거래도 폭발…테슬라 꺾고 거래액 1위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222
KReporter 2024.02.20 0 222
323

오픈AI 기업가치 최소 106조원…"10개월새 3배로 뛰어"

KReporter | 2024.02.19 | 추천 1 | 조회 132
KReporter 2024.02.19 1 132
322

나이키, 1천600명 감원…3년간 20억달러 절감 계획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4.02.16 0 260
321

MS, 4조7천억원 들여 독일에 데이터센터 설립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197
KReporter 2024.02.15 0 197
320

저커버그 "500달러 메타 헤드셋, 3천500달러 비전프로보다 우월"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320
KReporter 2024.02.14 0 320
319

차량호출업체 리프트, 실적에 '0' 잘못 붙여 주가 60% 급등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2.14 0 202
318

AI안전연구소 컨소시엄 발족…"안전측정 토대 마련

KReporter | 2024.02.12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4.02.12 0 104
317

AI가 앗아간 일자리, 실제는 더 많을수도…조용한 감원 진행중

KReporter | 2024.02.09 | 추천 0 | 조회 433
KReporter 2024.02.09 0 433
316

"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단 1대 판매…美에선 인력 감원 준비"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336
KReporter 2024.02.08 0 336
315

도요타, 전기차 부진 반사이익…하이브리드 효자 역할 '톡톡'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 2024.02.07 0 314
314

'AI열풍' 최대 수혜주?…슈퍼마이크로, 1년여만에 주가 700%↑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66
KReporter 2024.02.07 0 266
313

테크업계 칼바람…아마존, 이번엔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4.02.07 0 261
312

'비만약 열풍' 노보노디스크, 美 위탁생산업체 22조원에 인수

KReporter | 2024.02.06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 2024.02.06 0 259
311

캘리포니아 최저시급 25% 상승…맥도날드 등 가격인상 예고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4.02.05 0 337
310

'매그니피센트7' 실적시즌 거치며 차별화…MS·아마존·메타↑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2.05 0 232
309

프로비던스, 저소득 환자 10만명에 병원비 환불 및 탕감 합의

KReporter | 2024.02.02 | 추천 1 | 조회 610
KReporter 2024.02.02 1 610
308

지난해 워싱턴주 보잉사 직원 수 11% 급증…신입 초봉 얼마?

KReporter | 2024.02.02 | 추천 1 | 조회 1136
KReporter 2024.02.02 1 1136
307

미국 1월 해고 전달보다 136% 급증…"노동시장 악화 조짐"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239
KReporter 2024.02.02 0 239
306

현대차·기아, 1월 美판매 부진…친환경차·제네시스 상승세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204
KReporter 2024.02.02 0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