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五蘊)이란 ?
오온(五蘊)이란 단어의 뜻은 "다섯의 집합 혹은 다섯 가지를 쌓아놓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부처님께서 인간의 존재가 오온 즉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오온의 각 기관이 육근(六根)과 육경(六境)에 의해서 쌓이고 쌓여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생들은 색, 수, 상, 행, 식의 오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색(色)은 인간의 물질적 요소인 몸을 말하며 수, 상, 행, 식(受想行識)은 정신적 요소들을 말한다.
오온(五蘊)이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간의 구성 요소인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말하는데 색(色)은 사람의 육신인 몸을 말하며, 수(受)는 느끼는 기관인 마음을 말하며, 상(想)은 생각하는 기관인 두뇌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행(行)이란 생각과 마음에 의해서 몸으로 행하는 행동, 즉 사람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식(識)이란 무엇인가? 식(識)이란 색,수,상,행의 기관을 통해서 인식된 경험과 지식들을 말하는데 이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바로 인간의 존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어지는 말씀에 개공(皆空)이라는 뜻은 허공과 같이 존재하는 것이 없다는 의미로 오온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간의 존재는 이 세상의 무상한 것으로부터 하나하나 쌓아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 허상과 같다는 말이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고 말씀하신 뜻은 반야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바라보니 실체가 없는 허상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보고 알았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해탈을 하시게 된 것은 결국 조견오온개공 즉 자신의 존재가 무상하다는 것을 보고 알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부처님께서 자신의 존재를 몰랐다면 해탈을 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오늘날 불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고 아는 것은 해탈을 하는것 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무지한 불자들이나 스님들은 부처님께서 아무 것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보고 깨달았다고 말하면서 자신들도 본래가 부처라 말하고 있다. 이렇게 중생들은 무상한 이 세상으로부터 배우고 경험하여 알게 된 관념들이 뇌리 속에 쌓여 고정관념(固定觀念)으로 굳어진 것인데 부처님은 이를 전도(顚倒)된 몽상(夢想)이라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생들이 해탈이 되어 부처가 되려면 먼저 전도된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처님은 이렇게 무상한 인간들의 존재를 바라보시고 오온(五蘊)이 개공(皆空) 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