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하면 오십견을 연상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름이 잘못 붙여졌다. 왜냐면 50대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아니면 오십대를 지나서도 오기 때문이다. 아무튼 좌우 어깨 통증의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 원인이 다르니까 당연히 왼쪽·오른쪽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
어떻게 다르냐하면 왼쪽 어깨 통증은 목과 상부 흉추·심장·위장의 문제이고, 오른쪽 어깨 통증은 목과 상부 흉추·간·위장의 문제로 각각 보며, 양 어깨는 모두 폐와 관련이 있다고 인체 파동 원리는 말한다.
시소의 한쪽이 내려가면 반대쪽이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과 어깨의 긴장과 압박은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허리와 무릎 및 장에도 파동쳐 나간다. 아픈 곳 이외에 다른 곳을 치유해야 하는 이유다. 그만큼 어깨 통증 치료가 쉽지 않았다. 인체 파동 원리에서는 아픈 곳을 건드리지 않고 겉으로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자리를 자극해서 치료한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곳을 눌러 보면 굉장히 아프다.
인체 파동 원리는 ‘통증 하나에 침 하나’다. 어깨 통증이 한 군데만 아프면 침 한 개를 쓴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깨 끝(견우혈 윗뼈)만이 문제인 경우 오른손 약지 둘째 마디(주먹을 쥐었을 때 튀어나오는 부위)에 침을 놓거나 지압을 하면 단번에 안 들리던 팔이 들린다. 왼쪽 어깨 끝이면 왼손 약지 둘째 마디이다.
어깨 통증은 지압만으로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팔이 안 들리는 경우에는 왼손 엄지로 오른손 장지와 약지 뼈마디가 갈라지는 부위를 인체 중심(어깨) 방향으로 지압하면 자지러질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 이곳을 5~10초 정도 지압한 다음 팔을 들면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어깨가 아프면 오른손 엄지로 왼손 장지와 약지 뼈마디가 갈라지는 부위를 어깨 방향으로 지압하면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모르면 이 주변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유난히 아픈 곳을 자극해도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