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가렵다. 귀가 아프다(이통)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가 내 욕을 하나보다고 생각하고, 오른쪽 귀가 가려우면 누군가가 나를 칭찬한다고 생각한다지만 과학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이고 실은 귓속에 뭔가 이상이 있어서 가려울 수 있다.
귀가 가렵거나 아픈 것은 대부분 바깥귀나 중간 귀에 염증(외이도염, 중이염)이 있기 때문이며 외이의 습진이 가장 많고 증상은 귀가 가렵고 끈적끈적한 고름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몸의 면역기능이 약하면 귀를 후비다가 아주 작은 상처를 입거나 샤워를 하다가 비눗물이 들어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고 가렵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가려움은 통증으로 발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른다. 이것은 외이염의 증상이고, 중이염은 내이의 고막 부근에 있는 점막에 화농균이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감기에 걸려 코를 풀거나 수영하다 코로 물이 들어가는 것이 원인이 된다. 귀를 만지지 않아도 아프며 가벼운 난청이 나타나는 등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기혈이 있어야 할 만큼 있지 못해 부족한 상태가 되면 무슨 병이 생겨도 생기게 마련인 것이 연약한 우리들의 몸이다. 스스로 느끼지 못할 뿐 우리 모두는 뭔가 부족한 가운데 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귀는 신장(腎)이 주관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신의 정기가 있어야 할 만큼 있지 못하여 부족하게 되거나, 신의 경락인 소음경에 풍사(風邪)라는 나쁜 기운이 침입하게 되면 귀에 병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귀가 아프고 가려운 것은 풍사가 귀 안으로 들어가서 열기가 몰리게 되어 생긴 것으로 보았고 더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고 붓는다고 하였다.
필자가 개발한 안씨원리침은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기혈만 있어도 이런 중이염이나 외이염에도 무척 효과가 좋고, 환자 본인의 기혈이 많이 부족하면 한약과 병용하여 매우 빠르게 완치시킨다.
정리해보면, 귀가 가렵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의 대부분은 외이염이나 중이염이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귀가 가렵다가 농이 생기는 외이습진이다. 급성염증의 경우에는 통증이 따르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좋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술치료만으로 또는 한약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귀의 만성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