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대학진학 14 - 지원하는 대학의 입학 규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12-20 12:09
조회
3630






대학 입학규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11월부터 1월까지는 대학을 지망하는 12학년생들에게는 생애에 다시없는 가장 분주한 시기일 것이다. SAT 시험을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대학입학 원서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느라 스트레스가 여간 아닌 와중에 추천서도 받아야 하기때문에 고민도 많게 된다.



학생들이 대학 진학 원서를 작성하고 에세이를 쓰고, 캠퍼스를 방문하며, 지원하는 대학 심사관들과 인터뷰를 하고, 또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제반 입학서류들을 제출하는 기나긴 과정을 통해서, 지금까지 자신도 몰랐던 잠재능력, 장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힘들고 가슴조리는 경험들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할 때,  이때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논리정연된 결론을 내릴수 있는 중요한 삶의 도구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진학반에 있는 학생들은 이런 절차를 통해서 전국에 있는 고등교육 기관들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되며 무한하게 펼쳐지는 가능성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추게 되기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대학진학이라는 준비과정은 비단 12학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비교적 어린 학년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도록 정신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주제는 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1.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규정을 알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하겠다’ 는 내용이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자기가 택하고자 하는 전공과목이 없는 대학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경영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경영학과는 없고 경제학과만 있는 대학에, 그 대학의 유명세를 따라 지원하고, 에세이에도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열정을 쓰는 경우가 있다.



가령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이비리그 대학중에 하나인 다트머스 대학의 경우에는 학부에는 경영학과가 없고, 경제학과만 있으며, 경영학과정은 대학원에만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 적어도 11학년 부터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을 처음에는 15개 학교 정도로 정해놓고, 이들 학교를 할수 있다면 방문하거나, 카타로그, 비데오, 웹사이트, 안내서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카운슬러, 동문들과 재학생들을 만나 자세한 정보를 얻어  최종 8-9개 학교로 범위를 좁혀 나아가야 한다.



•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입학 규정과 재정 지원 규모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전년도 신입생 선발시의 Class Profile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Class Profile 이라 함은 대학에서 매년 신입생을 선발한후 신입생들과, 동문, 카운슬러들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금년도 신입생의 지원자수, 합격자수, 실제등록한 인원, 전체 GPA, AP 코스를 택한 분포도, 특별활동범위, 지원학생들의 국가나 지역 분포도등에 대한 정보를 실고 있다.  각대학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대개는 이 Class Profile 이라는 항목들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 입학사정관들이 중요시 여기는 입학규정과 가치관을 파악하도록 한다.  예비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하는 11학년이나, 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12학년들은,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웹사이트에서 신입생 선발기준 항목으로 가서, 우리가 거주하는 이 워싱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의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찾아, 그 분에게 정중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본인이 궁금한 점들을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또한 11-12학년 동안 만약 택하지 않은 과목이 있으면 이 기간에 모두 마치도록 해야 한다.



• 고교 카운슬러와 긴밀한 접촉을 해야 한다. 이점을 강조하는 것은, 학생들은 대개 고교 카운슬러는 학년초 학과목을 선정할 때 코스를 정해주는 정도의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카운슬러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원서를 보내는 과정에 있어서, 특히 추천서와 학생이 재학중인 고교의 코스 설명서, 학교 소개서, 학교가 속해있는 지역사회의 인종, 산업, 문화적인 배경등을 작성해서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에 보내주는 일은 카운슬러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하는 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1년내내 카운슬러와 교재, 상담등을 통해서 친분을 돈독히 이루어왔던 학생들과 비교해 볼때 그렇지 못했던 학생들은 카운슬러와 낯설은 관계이기 때문에,  남보다 좀더 특징있고,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추천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2. 대학 Admission Office 에서 지원학생들을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는 지를 알아두고, 이에 걸맞는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원학생들이 대학진학 원서를 제출하게 되면, 대학 입학사정위원회 즉 Admissions Office에서는, 어떤 수순으로 일을 진행하는지 살펴본다.



1. 접수된 입학원서를 검토하여 우선적으로 다음부류를 찾아냅니다.

첫째로,  ‘instant admission group’ 이라고 해서 전체 지원자의 5 – 15%에 해당하는 ‘가장 유망한 지원자’ 들을 먼저 찾아낸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선발되는 우수하다고 예상되는 ‘가장 유망한 지원자’들은 최고 결정권이 있는 입학사정위원회 디랙터에 의해 최종 검토되어 입학여부 결정은 즉각적으로 결정되는 그룹이 있다. 대개 1월 1일이 원서마감되는 학교의 경우는 제반서류를 제출하고 얼마 있지 않아, 학생 자신은 모르지만, 이미 며칠안에 입학허가 결정이 내려진 경우가 된다.



둘째로,  여러가지로 자격미달되는 그룹으로, 즉시로 탈락 시켜야할 지원자를 찾아낸다.   이는 ‘instant rejection group’ 이라고 해서 전체 지원자의 10-20%에 해당되는 그룹이다.

이 부류에 속한 지원자들의 원서들을 다른 입학 사정관들이 대략 검토하여 오류가 있는지의 여부를 찾아내며, 여기에서 선발되지 못하면 이들 학생들의 원서는 예선에서 탈락되게 된다.



2. 이렇게 즉각 입학결정이 내려지는 ‘instant admission group’ 그룹과 즉각 입학결정에서 탈락 시켜야 할 ‘instant rejection group’을 제외한 나머지 지원자들의 원서들을 대상으로 입학 사정관들이 기나긴 겨울 1월 부터 3월동안  종합적으로 검토 작업에 들어 간다.



3. 서류를 읽고,  심사하며, 평점을 메기는 일을 하게 되는 입학 사정관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항목 (The Five P’s)으로 나누어 검토를 하게 된다.



  a. Programs

지원자가  자신의 학교 에서 제공하는 교과과정 중에서 도전적인 코스들을 얼마만큼 택하였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본다. 이는 고교생활이라는 환경속에서 학생이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의식을 충실히 연마하였고, 지적인 관심도, 폭넓은 인생관,  AP과목선택, Willingness and ability to push oneself.



b. Performance

학교 성적을 얼마나 성실하고, 우수하게 이수 하였는지 여부



c. Preparation

SAT 나 ACT 같은 표준시험이 철저하게 준비 되었는지 여부



d. Passion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공학문에 대한 학문적인 열정이 갖추어져 있는 학생인지 여부



e. Presentation

인터뷰나 에세이를 통해서 학생이 자신의 소개를 잘하고 있는지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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