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시애틀 한인회, 벨뷰 경찰 노인 강도 사건 신속 대응에 감사패 수여
벨뷰 경찰국(BPD)이 올해 초 발생한 한인 노인 강도 사건에서 보여준 신속한 대응과 용의자 체포 공로를 인정받아 광역 시애틀 한인회(Greater Seattle Korean Association)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 전달은 최근 열린 BPD의 ‘2025년 수상 및 승진식(Awards and Promotions Ceremony)’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 안전 강화를 강조하는 자리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월 10일, 벨뷰 다운타운 H마트 주차장에서 72세 한인 남성이 강도에게 공격당해 척추 골절과 심한 타박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매든 맥그로(18)는 피해자의 지갑을 빼앗아 도주했으나, 벨뷰 경찰은 사건 직후 수사를 본격화해 신속히 체포에 성공했다.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광역 시애틀 한인회 수석부회장 코리 한(Kory Han, 사진)과 머킬티오 시의원 제이슨 문(Jason Moon)이 경찰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요청했다.
한인회 회장 김원준(Won Jun Kim)이 부재 중이었던 관계로, 코리 한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대신해 웬델 셜리(Wendell Shirley) 벨뷰 경찰서장과 사건 해결에 기여한 형사 및 경찰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코리 한은 전달식에서 “벨뷰는 아시아계 가정이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도시로, 한인과 아시아계 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대한 특별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벨뷰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주민의 안전을 위한 순찰 강화와 예방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밝혔다. 제이슨 문 시의원은 “이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커뮤니티와 경찰 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벨뷰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며, 한인 커뮤니티와 경찰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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