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추방 공포 확산…워싱턴주, ICE에 주민 운전면허 정보 넘겨왔다

정치·정책
Author
KReporter
Date
2025-07-17 08:50
Views
867

Exclusive: A Washington state agency is sharing private driver data with ICE

 

워싱턴주 면허국(DOL)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국토안보부 산하기관에 운전면허 및 차량 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 법은 강제추방을 목적으로 한 개인정보 공유를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법은 강제추방을 위한 목적으로 연방 이민당국에 주민 개인정보를 넘기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방송 KING 5 조사에 따르면, 주 면허국(DOL)은 과거 논란 뒤 중단했던 연방 이민·국경 관련 기관(ICE·국경수비대 등)에 대한 ‘24시간 온라인 조회 계정’ 접근 권한을 조용히 복구해 줬으며, 그 이후 이들 기관이 주 운전면허·차량 기록을 검색한 건수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ICE 단독 계정만 봐도 2024년 11월 약 540건에서 2025년 5월 1천600건 이상으로 늘어 약 188% 증가(기준 대비 거의 3배)에 해당한다.

DOL은 2018년에도 유사한 논란을 겪었다. 당시 대규모 시위와 입법 압박 끝에 연방기관과의 협력을 중단했지만, 같은 해 일부 권한을 조용히 복구했다는 것이 KING 5의 조사 결과다. 데이터 조회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증가했다가 바이든 정부에서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부 킹카운티에 거주하는 비이민자 호세는 “범죄 전과가 없는 사람들까지 잡아간다”며 “워싱턴주의 ‘피난처(성역)’ 약속이 지켜지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클레멘시 프로젝트의 제니 파스카렐라 법률 디렉터는 “ICE가 가정 주소를 포함한 방대한 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주민들이 서비스 접근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정보는 차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DOL은 카메라 인터뷰를 거부했으나 이메일을 통해 “검색량 증가는 행정부 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와 월별 변동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는 인신매매·마약 범죄 수사 등 워싱턴주에서 합법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추방에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2018년 ‘워싱턴 워킹법(Keep Washington Working Act)’을 발의한 레베카 살다냐 상원의원은 “범죄 사건이라면 영장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며 “현 관행은 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새 예산안에는 주 검찰총장이 모든 데이터 공유를 검토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김선경 한은하 공인중개사

그린카드를 최근 취득한 호세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가족이 찢어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주민 보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ING 5)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217

New 트럼프, 401(k)에 사모시장 투자 허용 검토…퇴직자 자산 운용 판도 바뀌나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380
KReporter 2025.07.18 0 380
42216

New 트럼프, HUD 임대보조 2년 제한 추진…최저소득층 140만 가구 주거 위기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07.18 0 213
42215

New 워싱턴주, ‘기업하기 좋은 주’ 순위서 추락…2017년 1위→올해 14위 충격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7.18 0 111
42214

New 시애틀, 어느덧 9시 일몰 끝났다…낮 시간 매일 2분씩 사라져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249
KReporter 2025.07.18 0 249
42213

New 광역 시애틀 한인회, 벨뷰 경찰 노인 강도 사건 신속 대응에 감사패 수여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132
KReporter 2025.07.18 0 132
42212

New 시애틀 알카이 해변서 범죄 잇따라…신규 카페 털려 치안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186
KReporter 2025.07.18 0 186
42211

New 최고가 기록 쓰는 미 증시…'가치 타당성' 논쟁도 불붙어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88
KReporter 2025.07.18 0 88
42210

New "美불체자를 왜 여기로…트럼프 쓰레기장 아냐" 아프리카 분노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266
KReporter 2025.07.18 0 266
42209

New 한미일 외교차관, 9개월만에 도쿄서 회동…"3국 안보협력 지속"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21
KReporter 2025.07.18 0 21
42208

New 시청률 1위인데…美CBS, 트럼프 비판 토크쇼 폐지 논란

KReporter | 2025.07.18 | Votes 0 | Views 78
KReporter 2025.07.18 0 78
42207

시애틀에 이런 곳이? 새로 태어난 해안가, 걷고 먹고 즐기는 ‘핫플’ 정복기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922
KReporter 2025.07.17 0 1922
42206

추방 공포 확산…워싱턴주, ICE에 주민 운전면허 정보 넘겨왔다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867
KReporter 2025.07.17 0 867
42205

서부 워싱턴 90도 폭염 연장…열사병 주의보 오늘까지 ‘비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217
KReporter 2025.07.17 0 217
42204

악취·쥐떼 출몰 확산…킹·스노호미시 카운티 쓰레기 수거 파업 장기화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332
KReporter 2025.07.17 0 332
42203

남편 복수 위해 지어진 시애틀 ‘스파이트 하우스’, 74만5천달러에 매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7.17 0 372
42202

올림픽 국립공원서 경비행기 추락…1명 사망·2명 중상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7.17 0 105
42201

트럼프 "연준 건물 개보수비 살펴볼것"…파월에 자진사임 압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7.17 0 47
42200

MAGA 이어 MAHA…트럼프 "코카콜라에 이제 사탕수수 설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07.17 0 180
42199

트럼프 "中이 펜타닐 보내는 자 사형하게 만들겠다"…中은 일축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89
KReporter 2025.07.17 0 89
42198

"이란 핵시설 3곳 중 1곳만 파괴…트럼프, 광범위 공습 거부"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2025.07.17 0 54
42197

시애틀 폭염 속 물놀이 명소 인기…분수공원·유아풀·수영 해변 총정리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476
KReporter 2025.07.16 0 476
42196

“쇠사슬에 묶인 채 이송” 보잉필드 ICE 송환 항공편 급증에 인권단체 반발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845
KReporter 2025.07.16 0 845
42195

이번 주말 시애틀 도심 I-5 북행 전면 통제…교통 대란 우려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506
KReporter 2025.07.16 0 506
42194

“악취 나는 쓰레기 직접 치운다” 벨뷰 주민들, 쓰레기 수거 중단에 거리로 나서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7.16 0 353
42193

펜타닐 중독된 강아지, 숨 멎은 채 발견…WA 소방대가 나르칸으로 살려냈다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95
KReporter 2025.07.16 0 295
42192

린우드서 4세 아동이 어머니에 실탄 발사…아버지 체포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81
KReporter 2025.07.16 0 281
42191

美·인니, 무역협상 타결…對인니 관세 32→19%, 對美 관세 '0'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2025.07.16 0 84
42190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자 또 제3국 추방…이번엔 아프리카 소국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215
KReporter 2025.07.16 0 215
42189

美, 2분기 관세 65조 더 거둬…재보복 압박에 상대국 보복 주저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2025.07.16 0 60
42188

푸틴에 등 돌린 트럼프…유럽 지도자들 집요한 설득노력 '효과'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100
KReporter 2025.07.16 0 100
42187

여름 햇살에 반해 이사 왔지만…“시애틀 정착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708
KReporter 2025.07.15 0 708
42186

“집 팔 생각 없다” 미국 주택시장, 고금리에 매물 실종 사태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585
KReporter 2025.07.15 0 585
42185

“더위에 산불 연기까지”…서부 워싱턴, 이틀간 폭염·화재 경보 발령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253
KReporter 2025.07.15 0 253
42184

“대낮에 성행위까지”…시애틀 누드 공원, 법원 “2주 안에 해결책 내놔라”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516
KReporter 2025.07.15 0 1516
42183

물 위에서, 하늘 위에서…시애틀 ‘시페어 써머 뮤직 시리즈’ 개막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7.15 0 195
42182

도심에 쓰레기 산더미…쓰레기 수거 파업 여파에 ‘악취·해충’ 확산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309
KReporter 2025.07.15 0 309
42181

美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로 반등…관세여파 서서히 가시화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7.15 0 146
42180

'교체위기' 파월, 자진 감사 요청…"연준 공사 비용 검토해달라"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51
KReporter 2025.07.15 0 151
42179

"트럼프가 젤렌스키에 물었다…'모스크바를 칠 수 있나'"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70
KReporter 2025.07.15 0 170
42178

관세에도 물가 크게 안 오르는 이유?…백악관 "애국심"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7.15 0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