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높아지는 지능에 대한 이야기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10-26 12:19
조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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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은 높아지고 있는가? 우문(愚問)일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개발되었던 각 분야들이 최근에는 몇 년, 몇 개월 단위로 앞서간다. 특히 IT 과학 분야에선 그 템포가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는 1900년대 초에 처음 시행된 후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서 현대로 올수록 지능검사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 현상에 대해 미국 시카고 태생인 제임스 R. 플랜 교수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된다. ‘플린 효과’는 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리드한 플린 교수의 역할을 인정해서 붙여졌다.

 

그렇다면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똑똑하다는 뜻일까?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지능을 어떤 식으로든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플린 교수는 이러한 의문점에 그렇다면 ‘과연 지능이란 무엇인가?’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그의 견해를 펼쳐나가고 있다.

 

플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능점수가 높아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시대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과 한 세대가 지난 후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 사이에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지능이론에 사회적인 경향을 주요한 요소로 포함시켰다. 이전의 지능이론이 동일한 시대에 검사를 실시하는 개인적인 차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플린은 개인적인 차원과 더불어 사회적 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플린 교수가 기왕에 출간했던 부분을 보완(확장)해서 나왔다. 앞 1/3 정도는 지능 이론의 발달과정이 담겨있다. 2/3 부분은 ‘IQ 증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IQ 증가가 끝난다면 어떻게 될까?’ 등이다. 후반부는 2007년 12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지능 연구 국제협회에서 제시된 “저명한 토론자들의 인터뷰”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아울러, 지능의 포괄적 이론에 어떻게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 기존에 제안했던 몇몇 조언을 수정했다. 이러한 뒷받침에 대해 플린 교수는 생리학의 발달에 힘을 얻었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다중지능 이론에 대한 플린 교수의 생각을 묻는 독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뤄져있다.

 

“나는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교수지만 전문가만을 위한 글을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학회지 편집자들이 열광하는 밋밋한 산문은 가급적이면 피하고자 해왔다.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심리학 전공자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며 후자보다는 전자를 더 마음에 두고 집필하였다.”

이제 지능에 대한 이전-이론 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그것은 다음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뤄져 있다. 어떤 특질이 인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가?

_정신적 명민함, _마음의 습관, _태도, _지식과 정보, _정보처리속도, _기억 등이다.

 

세 가지 수준과 세 가지 개념

“지능은 세 가지 수준, 즉 뇌 생리학, 개인적 차이 그리고 사회적 경향에서 중요하다. 지능에 대한 BIDS(Brain, Individual Differences, and Social trends)접근법의 핵심은 각각의 수준이 자신만의 조직화된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한 수준의 구성개념을 다른 수준에 적용하는 것은 오류다. 나는 이 세 가지 수준의 개념을 단순히 합하는 것은 지능에 대한 지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이 하는 일은 어떤 종류의 연구가 더 큰 지식으로 인도하는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관찰한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에서 그것 자체가 이론은 아니다. 그것은 지능에 대한 이전-이론의 개념과 진정한 이론 사이에 있으며, 이것은 부가적인 조언이다.”


 

이 북리뷰는 칼럼니스트 쎄인트의 책 이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brunch.co.kr/@saint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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