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미국의 100대 명문대학 - 프린스턴대학교 (Princeton University) 5 of 5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15-05-16 16:35
조회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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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재질을 갖추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학생들이 학업에 곤란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학이 총체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으며, 입학사정에서는 특히 지원학생의 재정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입학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니드블라인드(Need Blind) 입학 정책을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니드블라인드 입학 정책은 프린스턴이 어떤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결정하게 되면 이 학생이 졸업 후에 갚아야 하는 융자금이 전혀 없도록 해주고, 소요되는 모든 학사경비는 장학금과 교내 근무활동들을 통해서 학비 전액을 커버하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때문에 졸업 시에는 학비융자에 대한 개인 빚이 전혀 없이 대학을 떠날 수 있도록 해주는 특혜 정책이다.


프린스턴의 1년 수업료가 $38,650, 기숙사비 $12,630, 기타 경비로 $3,500 그래서 총액이 $54,780이라고 하는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지만 가정형편이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실력과 자질을 겸비한 학생들이라면 프린스턴 에서는 전혀 염려가 되지 않게 된다.


부모의 가계소득이 년 $60,000미만이면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받으며, $80,000의 소득이면 등록금 면제이고 기숙사경비 66%까지 지원받고, $100,000까지의 소득이면 역시 전액 등록금 면제이고 기숙사 경비 40% 지원받으며, 가계 소득이 $200,000 미만이면 등록금의 61%를 지원받는다.


수백 년 역사의 유럽 명문대학들이 미국 대학들과의 경쟁에 밀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영국 신문 더 타임즈 (The Times)가 선정한 전 2011~2012년도 세계 최우수대학(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400개 대학 중에서 프린스턴이 4위를 차지하였다. 어떻게 해서 프린스턴이 세계적인 초 일류대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나 하는 점에 대해서, 이 대학의 267년 역사상 여성으로 처음 총장에 올랐으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줄기세포 연구학자인 셜리 틸먼 (Shirley M. Tilghman) 총장은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첫째로 프린스턴은 학생의 독자적인 연구를 크게 강조하고 있어서, 대학에 들어오자 마자 독자적인 연구를 시작해 졸업논문을 써야 하는 4학년이 되면 지도교수와 밀착되어 상당한 연구 결과가 축적된다는 점과


둘째로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5대 1로 학생들과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관계가 개인지도를 받는 정도로 긴밀하다는 점이다.


하버드, 예일, 코넬, 다트머스같은 다른 7개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에서 프린스턴이 현저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267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프린스턴은 경영대학원, 법과대학원같은 전문대학원이 없다는 점이다. 이점에 대해서 프린스턴대학 행정부와 교수진은 지난 수십 년간 석학들의 지혜를 모아 고민하면서 심사숙고 해오고 있는 가운데 결론을 내린 것은 프린스턴대학이 가진 교육철학은 설립되었던 당시와 같은 교육이념을 지켜 대학은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출 때 진정한 대학의 사명을 다하고 진정으로 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점이었다. 바로 수준 높은 학부교육과 대학원에서의 순수한 학문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프린스턴은 이 두 분야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굳이 전문인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을 두지 않아도 된다고 믿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과 독일은 전통적으로 평등주의에 기반들 둔 교육정책에서 탈피해서 엘리트 중심으로 바꾸려는 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이는 경쟁에 기반을 둔 미국 대학들에 비해 크게 낙후 되었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


이점에 대해서 셜리 틸먼 총장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우리도 문제로 상당히 고민해왔어요. 하버드와 예일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린스턴은 당연이 지적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특권과 기득권을 누리는 계층에서만 신입생을 찾지 않고 사회 여러 계층에서 지적으로 뛰어난 학생을 찾아왔어요. 대학 교육은 사회 계층을 가능케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가 되어야 해요. 우리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사회, 경제 계층에서 지적 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학생을 폭넓게 찾지 않는다면 우리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프린스턴이 폭넓은 재정지원체계를 갖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우리는 연구할 능력이 없는 학생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독립적인 연구는 진정한 노력과 재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적 재능을 놓고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대신 일단 입학하면 걱정은 안해도 되게 해요. 프린스턴 학생의 절반 정도가 장학금 같은 재정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제 1차대전 당시 28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우드로 윌슨이 프린스턴 대학 총장이던 시대에 프린스턴의 교육목표는 전문가나 기술자를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과 비판적으로 새로운 상황을 분석하는 사고력을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정신은 마찬가지로 남아 있다.


프린스턴은 졸업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은 세계 시민이 되어, 조시 허커 부시대통령 재임당시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 3세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시 국무장관을 지낸 조지 슐츠,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상원의원이 된 빌 브래들리, 그리고 의사로서 사회봉사를 하다가 정치에 뛰어들어 활약하였던 테네시주출신 상원의원 빌 프리스트 등과 같이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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