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난폭해지는 남자. 그의 마음에 헐크가 숨어있었다
30대 초반의 A씨는 1년간 연애한 남친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다.
그는 평소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감정 표현도 하고, 말도 좀 해라”고 할 정도였다.
소소한 말다툼은 있었지만, 얼마 전 연애한 후 처음으로 크게 싸운 일이 있었다.
남친은 갑자기 커피잔을 던지면서 화를 엄청 냈다고 한다. 테이블을 잡고 흔들고 자기 가슴을 치고, 10여분 흥분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그 모습에 너무 놀라 말문이 탁 막혔다. 그녀가 가만히 있으니까 남친은 정신이 들었는지 사과를 했다.
1년을 만났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남친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진짜 모습이 아닐까, 그에 대해 모르는 모습은 또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동안 자신을 배려해주고, 기다려주고, 참아주던 그의 모습이 가식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낯설게 느껴질 때 당황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렇다.
100% 다 안다고 장담할 수 있는 관계가 어딨나? 많은 경험을 통해 알아가고, 확인하는 것이다.
교제할 때는 많은 경험을 하는데, 좋은 곳 다니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이 아니라 힘든 것, 어려운 것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일부러 싸울 필요는 없지만, 싸우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생각이 다를 때 많이 다투는데, 솔직한 마음, 화를 내는 방법, 의견차이를 해결하는 방식 등을 알 수 있다.
그런 걸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남녀의 화법이나 대화방식은 다르다.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대화의 스킬이나 표현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이 안통하면 감정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갖고 말이 안통한다, 감정적이다, 이러지 말고, 여성도 자기 위주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해외 유머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아내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아내가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하자 남편은 “부엌에 가보는 게 어때?”라고 했다가 부부싸움이 났다.
남편이 농담으로 했다면 그걸 받아주지 못한 아내 잘못이지만, 남편의 말에 가시가 있다면 그건 남편 잘못이다.
비꼬면서 얘기하거나 그렇게 듣거나 하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된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내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마음에 숨어있는 헐크를 함께 직면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실망과 두려움이 더 크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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