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을 깨끗이
씻어 맛술을 뿌려 버무려 둔다.
살이 풀어지지 않고 탱글 거리게
하기 위함이다.
멸치 , 다시마, 무를 크고 넓적하게
썰어 넣고 끓기 시작할 때 다시마는 건져내고
된장 한 스푼 풀어준다.
국물이 끓을 때 우럭을 넣고 다진 마늘,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얹는다.
국간장, 천일염으로 간하고 마지막에 미나리 한 줌 얹고 바로 불을 끈다.
맛간장에 매실청 조금, 식초나 레몬즙을
넣은 간장 소스에 우럭과 미나리를
찍어 먹는다.
고춧가루 없이 맑고 개운하고 얼큰한 국물도 한 숟가락씩.
요즘은 아침 기온이 쌀쌀하고 흐리다.
바다에 다녀온 시간이 하루 이틀 쌓여간다.
태양 아래 일렁이던 물결도 잠시 기억 뒤로 밀려나겠지.
허상인 듯 잊힐 때쯤 다시 그 바다 앞에 서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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