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작성자
넷플릭스
작성일
2022-12-04 05:49
조회
197
네이버에서 연재가 140화까지 되어 2020년 6월달에 완료가 된 웹툰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에서 실사화 영화로 2020년 12월 18일 개봉을 합니다. 스토리는 학교 폭력때문에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던 주인공 현수가 결국 사고로 가족까지 잃고 혼자서 이사를 합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이간의 욕망에 따라 여러 형태의 괴물로 변하고, 이 현상은 초기에 코피를 통해서 들어나게 되며, 감염이 된다. 주인공 현수 역시 감염자인것이 들어나면서 아직은 사람인 상태로 괴물들과 싸우는 것을 결심한다.

 
img.png넷플릭스 스위트홈
 

1. 스위트홈 (Sweet Home)

  • 총 에피소드 : 10개 (1개 시즌)
  • 장르: 액션, 호러, 스릴러
예고편을 기반으로 웹툰을 비교해보면 6화를 조금 넘긴 내용의 예고를 볼 수 있습니다. 이사온집 옆집 여자가 고양이를 잡아먹는 장면이나 특히 초인종을 누르고 일반 여자에서 괴물로 변신한 과정을 실사화한 장면이 충실히 재현이 되어서 원작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총 10화가 공개가 될 예정이고, 이후 반응에 따라서 추가로 시즌이 촬영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우선 이번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는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입니다. 예고편의 시작은 가족의 사고사나 이전 스토리가 아닌 곧바로 이사를 한 일주일 후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옥상 난간에 올라가서 자살을 하려고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주인공 현수를 보여줍니다. 방안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8월 25일 화요일날 그냥 죽어버릴까를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옆집 여자분이 초인종을 누르고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물론 여자분은 피가 나면서 변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사실 이야기 순서상으로는 초인종을 누르는게 그 이후이나, 현수가 여자분의 방안에 들어가 손이 피범벅된 고양이의 사체를 잡아서 끌어가는 장면이 보여집니다.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자국을 남기고 사라지는 손을 보자하면 소름이 끼치더군요.

 

다음 장면은 웹툰의 약 6화정도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초기 주민들이 아파트에 갇혀서 나가지 못하고 처음으로 괴물을 보는 장면입니다. 긴급재난문자가 보이면서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국민들에게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복을 입고 괴물 손을 하고 있는 인물이 다가옵니다. 철장이 올라가고, 여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뭐지 하는 사람들의 궁금해하는 표정과 함께 곧바로 기나긴 괴물의 촉수가 날아옵니다.

"체온 저하, 코피, 환청, 환각등의 증상을 보이는 자는 격리하십시오" 라는 멘트와 홤께 현수도 역시 코피를 흘리는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저 감염자에요"라고 밝히는 현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온몸과 얼굴에 피를 범벅으로 하고 눈동자는 새빨간색으로 변한 상태에서 기분나쁜 웃음을 보이면서 변한 현수와 각종 괴물들과 괴물화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수가 괴물과 싸우는 장면과 함께 높은곳에서 떨어져도 착지를 무리 없이 하는것과 함께 "우리에겐 차현수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어요"라는 멘트라 흘러나옵니다.

달려오는 근육질 괴물, 운동으로 다듬어진 이시영 배우의 등짝과 함께 아파트에 커다란 SOS 현수막을 걸고 그들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괴물은 괴물일뿐이야"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짧은 시간안에 많은 종류의 괴물들이 빠르게 편집되어 스쳐지나가게 됩니다.

"이것은 질병이 아니다... 저주다"와 함께 예고편은 끝이 납니다.

3. 시놉시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집에서 틀어박혀 사는 주인공 차현수는 끔찍한 교통사고로 가족 전부를 잃고 혼자가 된다. 결국 혼자가 된 고등학생 현수는 낡은 아파트 단지인 그린홈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을 한다. 자살을 생각을 하다 왜곡된 욕망으로 자신의 욕망에 따라 괴물이 되는 인간들이 대한민국을 덮어버리면서 그린홈 주변과 자신을 괴물들이 둘러싸고 있어 갇혀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4. 스위트홈 리뷰

 
img.png스위트홈 공식 포스터
캐릭터 해석과 텔링을 들여다보자. 차현수라는 캐릭터의 성장 배경에는 사실 음악을 하면서 베이스를 치는 윤지수라는 캐릭터가 주인공 차현수와 감정선을 이루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빨간 선처럼 유지가 된다. 이는 드라마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점이라서 웹툰 독자의 경우는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특히 결말까지 가는데 감정 이입과 설득력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웹툰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사뭇 신파를 자극하기 위해서 억지스럽게 생성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의 등장도 눈에 띈다. 장르 특성상 등장인물들이 많이 죽어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원작에는 배제되어있던 신파 요소가 드라마에서는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연출의 어색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원작의 대사나 상황들은 그대로 묘사가 된 부분이 많이 있었으나, 당시 상황과 배경의 늬앙스나 분위기나 긴장감은 놓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집과 연출이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윤지수가 초기에 차현수가 괴물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죽이려고 했던 장면과 더불어 나중에 안전지대에서 차현수 자신은 괴물이 되면 꼭 죽여달라는 장면이 있다. 이때 윤지수는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반대로 자신도 괴물화가 되면 꼭 죽여달라고 하는 장면은 웹툰에서는 잔잔한 감동과 긴장된 상황을 풀어주는 연출로 신파 없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같은 장면이 연출은 되었고, 심지어 대사도 싱크로율은 높은데 큰 감흥 없이 그냥 지나가는 장면중 하나입니다. 웹툰을 봤으면 이 장면에 대한 이해가 있는데, 못봤을 경우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장면중 하나가 된다. 드라마에서 이런식으로 정말 아쉽게 소비되는 명대사와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즉, 웹툰을 봤으면 이해가 되는 장면이나, 보지 않았다면 해당 결과에 대한 합당한 이해가 되지 않은 연출이 이곳 저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차현수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그린홈의 리더격인 이은혁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의 경우는 원작에서는 약간은 오타쿠적 성향을 지닌 명석한 두뇌의 학생으로 표현이 되면서 얄밉기도 하면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드라마 극중 표현의 경우는 나이대 설정이나 배경역시 변경이 되면서 리더로의 자질은 충분하지만 웹툰 원작의 능글능글함은 없는 형태입니다.

만약 드라마에 나오는 음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의 경우는 스위트홈은 좋은 선택지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배경음악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음악에 대한 배치나 선곡 자체가 이질감이 있다는 평이 많은 상황이라 작품을 뒤에서 끌어올려줄 역할을 하는 배경음악이 오히려 몰입도를 방해나는 요소로 작용하는 쪽으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웹툰의 결말과 드라마의 결말이 캐릭터의 상이한 배치와 마찬가지로 같다는 보장은 없이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것이 좋다. 이는 1화 첫 장면에서 보이는 군인들에게 둘러쌓인 그린홈에서 나오는 차현수의 모습에서도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5. 개인적인 생각

 
img.png
스위트홈 공식 포스터


웹툰을 봤던 독자가 완벽한 싱크로율을 기대하고 접근할 경우는 실망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신규 캐릭터의 이입이 원작 대비 성공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중요 캐릭터들의 표현 역시 수정이 많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웹툰을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의 경우는 일부 장면에서는 해당 감정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큰 그림으로는 중반에 약간 늘어지지만, 전반과 후반의 속도감 있는 스토리 진행과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크리쳐라는 장르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괴물이 나오면 깜짝 깜짝 놀라고 괴물이 손을 벽을 긁고 가면 소름끼치고 무섭습니다. 전반적인 반응을 보고 시즌 2를 염두해 두고 있는 듯한 스위트홈의 시즌 1의 리뷰를 마치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들이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넷플릭스 구독을 하시는 분들은 그린홈의 공포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스위트홈이라는 드라마는 웹툰을 봤던 사람과 보지 않았던 시청자로 나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필자의 경우는 웹툰을 완결본까지 봤던 터라 각 캐릭터들의 성향이나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스포일러 없는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웹툰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약간의 스포효과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드라마의 장점부터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작과 상당히 싱크로율이 괜찮은 괴물의 표현. 어색하지 않음
  • 다크한 분위기 표현은 비교적 잘 됨. 색감이 약간 쨍하긴 하나, 너무 어두어서 안보이는것보다는 개인적으로 좋음.
  • 원작의 장면들의 싱크로율이 잘 맞는 경우가 많다.
  • 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큰 틀로 봤을 때는 볼만하다가 결론입니다. 괴물들에 대한 표현과 웹툰에서 봤던 모습들이 실사화되었을 때 만족스럽게 표현이 된 것을 보고 특히 첫회부터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웹툰을 보셨던 분들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원작과는 다르게 구성되었거나 추가된 캐릭터들의 구성이다.

스위트홈의 경우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괴물화 과정중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감정 이입이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는 수많은 캐릭터들의 표현까지 같이 하고자 하다 보니 그만큼 주인공에 대한 이입이 조금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웹툰을 봤던 독자들의 경우는 깡패(?)역할과 몸빵 힘빵을 담당하면서 스토리 텔링의 주요 시점에서 분포되어 있는 편상욱의 캐릭터의 경우도 서이경이라는 걸크러쉬를 담당하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희석이 되어서 원작과는 사뭇 다른 느낌과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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