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페이스북 계정 건드린 페이스북 직원 붙잡혔다
페이스북에는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내부 고객서비스센터가 있다. 페이스북 직원들의 판단 아래 페이스북 계정을 도난당한 고객 계정을 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런데 이 기능을 악용해 해커들에게 돈을 받고 계정 정보를 넘긴 직원들이 다수 발각되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나는 요즘, 소셜미디어 계정은 하나의 거대한 사업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소셜 계정은, 관리자가 하루만 접속을 할 수 없어도 거액의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해커에게 계정을 도난당한 사람들을 위해 계정을 복구해주는 사설 회사들도 생겨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5만 명 이상을 보유한 미국의 한 모델은 자신의 계정 복구를 위해 $7,000를 지불하기도 했다. 사설 회사를 통해 계정을 복구하는 일은 거의 모든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회원 조항에 금지하는 행위다. 만약 자신의 계정을 잃어버렸다면 고객 서비스센터를 통해 복구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프로세스는 대게 느려서 일부 유명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이것이 계정 복구 서비스 블랙마켓이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의 발단도 일부 직원들이 이런 외부 업체나 해커들에게 돈을 받고 일부 계정을 복구해주는 데서 시작됐다. 페이스북 직원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추가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포작 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의 악의를 조사하기 위해 아주 긴 시간을 들였다고 한다. 이번 해고된 직원 중 한 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회사 시스템을 악용한 것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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