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세 견고', 회복 조짐 보이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구매력을 저해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수요를 낮추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지난 달 경제 역풍에 대한 회복성의 신호로 상점, 레스토랑 및 자동차 판매점에서 지출을 늘렸다. 인구조사국의 수요일 보고서는 10월 소매 판매가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량 판매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으나 지난달 소매 지출도 0.9%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예상보다 강력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해석된다.
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의 신임 연구원인 라이언 영은 “0.5%포인트가 될지 0.75%포인트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겠지만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공급을 긴축할 것”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부 상점들은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반적인 연휴 쇼핑 시즌보다 세일을 더 일찍 추진하기 시작했다.
잭 클라인헨즈 NR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실적은 연휴철로 접어들면서 강력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소비는 점차 둔화되었지만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 차입 비용 증가, 거시 경제의 광범위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과 임금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저축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 잔고와 미상환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잔액은 2분기에서 3분기까지 380억 달러가 증가해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사람들이 코로나 수표 등으로 저축 계좌들이 잔금을 갚는데 사용될 수 있는 현금이 넘쳐나고 있어 신용카드 부채가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연체율 또한 대공황과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10년 동안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이 올라간다면 더 큰 문제의 징후가 된다고 말한다.
신용카드 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라간다. 연준은 올해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으며 계속해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연준 연구원들은 “대출자들이 신용 카드로 결제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 냉각되어 10월에 전년 대비 7.7%, 9월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율로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낮아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된 다른 요인들도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임금 인상은 진정되었고, 대부분의 상품과 부품에 대한 공급망은 팬데믹으로 인한 백업에서 회복되었으며 배송 비용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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