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대상포진 (Shingles/Herpes Zoster)

작성자
김권종
작성일
2008-03-13 21:45
조회
18668




우리 몸의 피부에 생기는 병이 무척 많은데 그 중 심하게 통증을 일으키는 피부병이 바로 대상포진 입니다.  이 병은 젊은 사람부터 나이든 사람 까지 누구에게나 생기지만 대 부분이 나이가 드신 분 들이 더 자주 나타나는 피부병 입니다.





1. 대상포진 이란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피부의 일정한부위에 물집을 동반하여 나타나는데, 신경줄을 따라 나타나고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varicell zoster인데 흔히 알려진 수두 혹은 치킨 팍스 (chickenpox)병을 일으키는 균 입니다.  대게가 어렸을때 수두를 앓고 나서 몇년 혹은 수십년 동안 우리 몸 신경 뿌리에 잠재해 있다가 다시 몸 밖으로 나오면서 이 피부병이 시작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숫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 바이러스가 피부 밖으로 나와서 다른 곳으로 번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상처를 입게되 통증이 시작 됩나다.  특히 신경을 부분적으로 회손하기 때문에 그 신경의 통증이 오래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이는 몇개월이 지났어도 통증(postherpetic neuralgia)으로 고생하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이 대상포진은 1,000 명당 1.2 명에서 3.4 명 까지 생기지만, 65세 이상 된 사람은 1,000명당 4 ~ 12명 꼴로 생깁니다.  면역체가 정상적인 젊은 사람은 이 대상포진이 활동하는것을 누르지먄, 나이가 든다던지, 면역이 낮아지는 치료를 받는다던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이 잠재해 있던 바이러스가 수십년 뒤에 활동을 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많은 경우는 한번 대상포진이 생기면 재발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면역이 약한 사람은 여러번 반복 할수도 있습니다.





[img1]



2. 증상





초기에는 두통, 미열, 피곤증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저 몸살로 생각 하기가 쉽고 며칠 기다리면 괜찮겠지 하면서 지내게 되지요.  그후 피부가 아주 예민해지고 가렵기도 하면서 무엇에 덴것 같은 느낌이 오지요.  그러면서 바늘로 찌르는듯한 느낌, 감각 이상및 둔화, 심한 통증으로 연결 됩니다.  이런 현상이 하루나 이틀에서 길게는 3 주 정도 간후 피부에 작은 물집이 한 두군데 나타 납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부위가 더 번지고 통증 역시 더 해 집니다.  이럴때도 많은 경우가 그저 가려움증이란 생각에 무시하는 일을 흔히 봅니다.  그러다 보면 그 물집 정도는 줄을 따라 번지면서 무척 심한 통증을 동반 합니다.  그 부위에 따라 증상의 느낌도 다르기도 합니다.  만일 왼쪽 가슴에 나타나면, 심장에 무슨일이 있나 하고 의심 하기도 하고, 눈 주위 있으면 혹시 눈병 인가 하는 오해도 불러 일으킵니다.  엉덩이 부분이면 혹시 근육에 이상이 있나 하는 생각도 하고 등에 있을시는 근육 결림증으로 판단해서 여러가지 크림을 발라 보기도 하지만 변화가 없지요.  시간이 지속 되면 물집은 더 번지고 터지기도 하고 일부는 딱정이가 앉고 물집도 없어 지는듯 하지만 통증은 여전히 심 하지요.  처음 증상 시작된 후 부터 짧게는 2 주 길게는 몇 달이 지나면서 아물게 됩니다.  그 상처 자국 역시 오래 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울퉁불퉁 하기도 하고 짙은 색 혹은 밝은 색을 띠기도 해서, 그 부위에 따라 신경을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만일 이 현상이 눈에 일어나면 (약 10 에서 25% 정도가 열굴이나 눈 주위에 나타남) 실명도 염려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피부에 염증이 올수도 있습니다.





3. 진단





그 증상과 물집 번지는 형태를 보고 판단 하는데 만일 피부에 현상이 나타나기 전이면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피부분절 (dermatome)을 따라 진행 하고 몸의 정 중앙 부위를 넘지 않는 특이한 형태를 보고 진단이 가능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가슴에 이 물집이 시작 됐다면, 그 물집 번지는 것이 배꼽 위의 중앙 부분을 넘어서 왼쪽으로 오는 현상이 없습니다.  만일 그 중앙을 넘어서 왼쪽으로 번졌다면 다른 피부병일 가능성이 더 크지요.  때에 따라선 물집에서 나온 액체를 검사 해서 진단 하기도 하고 면역체 검사와 임파세포를 분석 하기도 하고 전자 현미경을 통해 세균을 육안으로 확인 하기도 합니다.  



[img2]

피부 분절의 형태 (위의 신경을 타고 번짐으로 인해 물집이 그 선상에 나타남)






4. 전염





물집이 다른이에게 전달되면 면역이 없는 사람은 수두가 생기지만 대상포진은 생기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대상포진은 수두가 재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생길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집이 생기기 약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피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이 증상이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할수가 있기 때문에 전염 예방이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딱정이가 앉으면 전염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5. 치료





증상과 통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필요 합니다.  조기에 치료를 하면 신경이나 피부에 피해를 줄이기 때문에 그 후유증도 덜 합니다.  의사의 진단후 처방약을 드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 할때부터 72 시간 내 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약이 효과는 현저히 줄어 듭니다..  통증에 따라서 진통제도 복용 하게되고 신경에 도움이 되는 약도 필요로 하게 되지요.





6. 예방





요즘 어린이는 수두 예방 주사를 한살되면 맞기 때문에 면역체가 생김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나이가 60세 이상 되신분은 (수두를 앓았던 앓지 않았던지) 면역 주사를 권합니다.  이 예방 주사는 2006년 부터 허가가 났고, 주사를 맞은 사람은 약 60% 정도 되는 사람이 대상포진을 예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 주사를 맞아도 약 40%는 대상포진이 올수 있는 셈 이지요.  그러나 주사 맞은 사람중 3분의 2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후유증이 없다고 합니다.  주사정부에서 주는 의료 보험에서는 대부분이 혜택이 없기 때문에 본인 부담을 하게 되고 그 약값만 약 $200 가까이 됩니다.  개인 보험일 경우는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알아보면 혜택 여부를 알수가 있지요.  





그리고 조사 결과, 특히 60세 이상된 분들중 하루에 세번이상 과일을 먹는 사람이 하루에 한번 먹는 사람보다 훨씬 대상포진에 덜 걸린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종합 비타민과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 역시 면역이 활발해서 이 질병에 적게 걸리는 것도 확인 됐습니다.  





만일 위에 말한 증상이 시작 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서 적기에 치료 하는걸 꼭 기억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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