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췌장암 예방과 조기발견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1-03 15:37
조회
527

안녕하세요, 가정주치의 설혜선입니다.

주변에 그리고 심지어 가족분들중에 췌장암 진단을 받거나 췌장암으로 사망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왜 췌장암은 대부분 말기에 발견이 되어 낮은 생존률을 기록할까요? 유망암이나 자궁암처럼 조기진단을 통해 생존률을 높일수는 없을까요?

먼저 췌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사이 상복부에 몸 깊숙히 위치한 소화기관으로써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췌장은 3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요, 머리부분, 몸통부분, 꼬리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특히, 머리부분은 담관과 연결이 되어 이곳에 췌장암이 발생하면 담관이 막히면서 황달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background) 췌장암은 주로 55세 이상의 분들에게서 발생합니다. 췌장암의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100,000 명중 5.5 명, 여자의 경우 100,000 명중 4명 꼴로 발생합니다. 미국에서 췌장암은 남자의 경우 10번째로, 여자의 경우 9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 가족력, 유전적 요소등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머지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췌장암의 예후는 5년 생존율 10%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Evaluation) 췌장암은 몸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초기종양을 발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매우 낮습니다. 췌장암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는 복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그 다음으로는 황달, 소화장애, 무기력증, 체중 감소, 삼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에게 이와같은 증상이나, 갑자기 당뇨, 췌장염, 췌장관련 질환이 발생한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Diagnosis) 췌장암의 진단은 주로 영상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조영제를 이용한 복부 CT 검사는 ( CT with contrast) 현재 췌장암 진단을 위해 가장 선호되는 영상검사입니다. 하지만,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나 CT 에서 이상소견을 보일때, 복부 MRI 검사나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더 자세히 췌장암의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췌장암 선별검사를 위한 영상검사의 자격요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 2 명이상의 직계가족이 췌장암 병력이 있는경우에 또는 3 명이상의 췌장암 가족력이 있으며, 이중 한명이상은 직계가족인 경우 등에 췌장암 선별검사을 권장합니다. 췌장암의 높은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MRI나 내시경 초음파검사를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췌장암 선별검사를 추천하며, 그에 따른 검사비용을 의료보험에 요청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의료보험으로부터 검사요청을 거부당하는것이 일반적이므로, 의료인들은 췌장암 선별검사를 보편적으로 권장하지 않는것이 안따까운 현실입니다.

(Prognosis) 췌장암으로 진단된경우 환자의 생존 기간은 진단 당시 종양의 침범 범위와 전신 상태에 의해 좌우됩니다. 종양의 절제로 치료가능한 경우, 평균 5년 생존율은 42% 이며,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평균 5년 생존율은 14% 입니다. 하지만 간 또는 기타 원격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 5년 생존율은 4%에 불과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췌장암의 진단은 원격 장기에 전이가 있는 말기단계에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은 6개월 미만입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어떻게 해야 췌장암의 발병을 예방할수 있으며, 또는 조기발견하여, 생존율을 높일수 있을까요?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금연, 비만예방,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생활,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당뇨병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특히 췌장암의 직계가족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정기적으로 조기진단 영상검사를 통해 췌장암의 여부를 모니터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췌장암 영상검사의 정확성은 검사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많이 행해지는 복부초음파검사는 몸속 깊이 자리잡은 췌장의 위치로 인하여, 종양여부를 판별하는데 정확성이 떨어지며, 복부 CT 검사의 경우 종양이 2cm 보다 작을 경우 정확성은 77%로 감소합니다. 복부 MRI 검사는 영상검사중 췌장암 조기발견의 정확성이 81-99% 로 가장 높습니다.

참고로, 인슈런스가 췌장암 여부을 위한 영상검사비를 제공하지 않는경우 또는 인슈런스가 없는 경우, 지역 검사센터와 협력하는 의사로부터 영상검사 오더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복부 CT 검사는 평균 검사비가 $300-700 이며, 복부 MRI 검사의 경우 $500-850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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