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미국의 100대 명문대학 - 예일대학교 (Yale University) 1 of 4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19-02-17 12:38
조회
1172

Yale University


 


뉴잉글랜드 지역에 속하는 커네티컷주 뉴헤이븐(New Haven)시에 자리 잡고 있는 예일대학교는 미국의 8개 아이비리그 대학교 중에 하나인 사립대학교입니다.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예일대학교는 설립 초창기부터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와 학문과 스포츠, 그리고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서로 조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발전해왔습니다.


 


예일대학교가 세워지기 전 미국 신대륙의 상황


1607년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Jamestown)에 104명의 이민자들이 정착하여 “버지니아 식민지(Colony of Virginia) 마을을 조성하고, 극심한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들의 호전적인 대응으로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 “제임스타운이야 말로 진정한 대영제국의 시작이다! (Jamestown is where the British Empire began!)”라고 선언한지 13년이 흐른1620년 메사츄세츠주 플리머스(Plymouth)에 2차 이민자 그룹 102명이 미지의 세계 미 신대륙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영국 본국에서는 국가가 종교를 지배하는 신앙의 제도권 통제를 거부하며 소위 청교도 분리주의자(Puritan Separatists) 라고 불렸던 2차 이민자 그룹은 신대륙에 정착하면서부터 “뉴잉글랜드 (New England)” 건설에 선봉에 서게 됩니다.


 


뉴잉글랜드라 함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미 북동부 6개 주를 통칭하는 말로, 메인주, 버몬트주, 뉴헴셔주, 메사츠세츠주, 로드아일랜드주 그리고 커넥티컷주를 말합니다.


 


남부 버지니아주에 최초로 형성된 “버지니아 식민지 (Colony of Virginia)에 이어, 1620년에 메사츄세츠 주 플리머스에 “플리머스 식민지(Plymouth Colony)”를 건설하여 1691년까지 신대륙 미국에 식민지의 수도(the capital of the colony)의 역할을 감당했던 102명의 청교도인들의 정착지 플리머스(Plymouth)에는 종교의 자유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유럽의 이민자들이 끊이없이 유입하면서 1691년에는 7,000여명이 거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앙의 재무장을 하고 근검, 도덕적인 생활을 하며 지냈던, 청교도인들의 초기 정착시대를 지나, 16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뉴잉글랜드지방에는 전반적으로 종교적, 그리고 도덕적인 타락이 만연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민자들의 1세, 2세, 3세에 이르면서 농작지도 부족하고 젊은 세대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역시 극히 제한된 상황이라 사회적인 혼돈과 부도덕, 범죄가 만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시대를 향해서 제임스 데이븐포트James Davenport (1716–1757)목사는 “이 땅에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정신은 다 죽어버리고 말았다”며 영적 타락을 개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일대학교의 초기 역사


이러한 사회질서의 혼돈과 영적인 타락이 만연하는 시절이었던 1701년 코넥티컷주 지역에서 목회하는 10명의 목회자들이 킬링워스(Killingworth)에 거주했던 아브라함 피어슨(Abraham Pierson)목사의 가정에 모여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서적들을 모아서 칼리지엣 스쿨(The Collegiate School)이라는 이름의 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우선적으로 교회와 민간정부기관에서 종사할 신실한 일군들을 교육하기로 헌장을 세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일대학교의 역사적인 출발이 된 것입니다.


 


신대륙에 세워진 3번째 대학교


식민지 정착지인 미 신대륙에 1636년 하버드대학교, 1693년에 윌리암 앤드 메리 대학교 (College of William and Mary) 가 세워지고 3번째로 1701년에 예일대학교가 커네티컷주 뉴헤이븐(New Haven)시에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까지 식민지 정착지에 세워진 9개 대학교들 중에 하나로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신대륙에 하버드대학교와 함께 학문의 증진, 학자들의 양성, 미래의 지도자, 미래의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초석을 이루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어서만 겨우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듬해인 1702년에 처음으로 등록한 신입생들은 피어슨 목사님의 자택에서 기숙하면서,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신, 구약 성서등 다양한 신학코스들을 공부하였습니다.


 


교수진들은 이들에게 청교도 정신(Orthodox Puritanism)을 부흥시키는 일에 전력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1707년 피어슨 목사님의 별세로 학생들은 다른 곳으로 흩어지게 되었고 이 신생대학의 운영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일대학교의 이름


여전히 초창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던 이 신생학교는 1716년 현재의 캠퍼스 자리인 뉴헤이븐 (New Haven)으로 이사하였습니다. 2년이 지나 1718년에는 보스턴에서 출생한 엘리후 예일(Elihu Yale) 라고 하는 사업가로부터 ‘9광주리의 물품들과, 417권의 장서, 킹죠지 1세의 초상화(a portrait of King George I)’를 기증받게 되었고 이 기증물품들을 매각한 기금들은 학교 운영에 진정한 원동력을 주게 됩니다. 이 신생대학은 기증자인 엘리후 예일의 이름을 따서 예일칼리지(Yale College)로 명명되게 됩니다.


 


청교도들이 주축이 되었던 뉴잉글랜드 지방에 수많은 이민자들이 몰려오게 됨에 따라 이 지역에는 영적인 타락이 만연하게 됩니다. 부패, 부도덕, 불의, 무신론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정직, 순결, 거룩함을 회복하자고 하는 영적 대각성운동(First Great Awakening)이 1730년대와 1740년대를 통하여 뉴잉글랜드지방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 시대에 예일대학교는 미국을 일으키는 영적, 지적 지도자들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 희랍어, 신학, 고전문학, 라틴어의 교육에 더욱 정진하게 됩니다.


 


재학생 거의 모두가 최고 엘리트 가문의 자녀들이었으므로 캠퍼스 안에서는 카드놀이, 음주행위, 학교 기물파손, 교직원이나 상급생에 대한 불손한 태도 등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기간의 예일대학교


1775년부터 178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식민지 대륙의13개주는 영국의 조세 정책에 반발하여 독립전쟁 (American Revolution War)을 치르게 됩니다.  1701년 예일대학교가 설립되고 75년이 지나는 1776년 7월4일 독립선언서가 발표되기 까지 예일의 졸업생들과 동문들은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합니다.


 


25명이 대륙회의 (Continental Congress) 의원으로 참가하였고, 독립선언서 (Declaration of Independence)에 5명이 서명하였으며 특별히 1766년 졸업생인 올리버 앨스워스(Oliver Ellsworth)는 초창기의 대법원 판사로 활약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예술가, 작가, 철학자, 정치인, 음악가등 수없이 많은 인재들이 다방면에 활약하면서 미국의 독립선언의 초석을 마련했던 것입니다.


 


근대화를 맞이하는 예일대학교


영국과 독립전쟁기간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 예일대학교는 그 후 백여년동안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19 세기와 20 세기에 들어서서 일반 대학원과 전문대학원들이 설립되면서 예일은 진정한 대학교로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예일 의과대학이1810 년에, 신학대학이 1822 년에, 법과대학이 1824 년에, 일반대학원이 1847 년에 설립되었고, 1861 년에 미국에서 최초로 박사학위를 수여하였습니다.


 


그 후 1869 년에 예술대학, 1894 년에 음악 대학, 1900 년에 산림환경대학, 1915년에 공중보건대학, 1923 년에 간호대학, 1955 년에 연극예술대학, 1972 년에 건축대학, 그리고 1976 년에 경영대학이 설립되었으며, 일반 대학원은 1892 년부터, 학부는 1969 년부터 여학생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수백 권의 기증도서로 시작된 대학 메인 도서관과 각종 부속 도서관이 이제는 천오백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는 7번째로 가장 큰 연구도서관이며 미국 내에서는 3번째로 많은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캠퍼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거대하고 웅장한 스털링 메모리얼 도서관(Sterling Memorial Library)의 고딕양식의 타워는 수많은 예일 재학생들이 제각기 다양한 학생활동을 하기 위해서 분주히 다니다가도 불연 듯 쳐다보게 되면 다시금 지적 탐구정신을 상기 시킬 수 밖에 없는 숭고한 분위기를 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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