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에세이 (College Application Essay)에 대해서
대학 지원 에세이 (College Application Essay)에 관해서
2017년 대학 진학하게 될 현재 고교 재학 중인 12학년들의 대부분은 지난 10월1일에 응시한 SAT시험에서 자신들이 그간 갈고 연마해왔던 실력을 평가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자신들이 지원하기를 희망하는 대학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류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9-11학년까지의 학교 성적, SAT나 ACT와 같은 표준시험 성적과 아울러 가장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인 에세이를 쓰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지원에 필요한 에세이는 12학년이 되어서 단 며칠 만에 쓰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준비된 많은 학생들은 11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서서히 자신들이 지원하는 대학들을 선정하여 그 대학들이 제시하는 에세이 제목들에 대해서 묵상하며 생각을 가다듬는 기간을 갖게 된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다가 마감일이 가까워 오면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는 학생들은 다급한 마음에 서둘러 작성한 후 누구에게든지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실제로 본원에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여지없이 에세이를 잘 쓰고자 하는 생각에서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학생들과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대학 진학에 필수 요소인 에세이에 대한 설명을 드림과 아울러 학생들 자신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 에세이의 중요성
지원자의 에세이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우수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리는 매개체이다. 고교 성적, 도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학과목 이수, SAT나 ACT같은 표준시험 성적들은 대학 진학 평가 기준에서 90%에 이르는 평가 지표가 되지만, 우수한 대학에 지원할수록 지원자의 에세이는 지원학생의 자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원자들의 고교성적, 표준시험 성적 등이 거의 비슷한 경우, 강력하고 잘 쓰여진 설득력있는 에세이는 최종 결정 단계에서 우세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 지원자의 에세이를 통해서 대학 입학 사정국이 찾고자 하는 것은?
대학 입학사정국 에서는 지원자의 에세이를 읽어내려 가면서 이 학생이 얼마나 자신의 대학교가 찾고자 하는 생각이나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내용들을 얼마나 논리 정연하고 강력하며 의사 전달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 한다.
물론 각 대학교 마다 에세이에 두는 비중이 약간 다를 수가 있으므로, 지원자는 자신의 거주 지역을 담당하는 입학 사정관에게 서신이나 이메일을 통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에세이가 입학사정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세이를 통해서 알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유익하다.
· 대학들이 요구하는 에세이 유형
대학들이 요구하는 에세이 에는 일반적으로 3가지 다른 성격의 에세이 유형이 있다. ‘지원자 자신에 대한 질문(you)’, ‘우리 대학을 지원한 이유(why us)’, 그리고 ‘창의성 평가(creative)” 가 그것이다.
1. 지원자 자신에 대한 질문형 (you)
지원자 자신에 대해서 소상히 피력하는 것을 요구하는 에세이 (Tell us about yourself) 유형이다. 학교 성적이나 표준시험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지원자만의 고유한 자질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알기 위한 목적이다. 만약에 지원하는 대학이 다양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가진 대학이라면, 다양한 인종, 독특하고 다양한 취미,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개방적인 성격의 질문을 제시한 대학이라고 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하려는 듯한 소유 말하는 나열형의 긴 목록형 (laundry list)의 에세이나, 너무 많은 것을 다 표현하는 식 (spill everything)의 에세이를 쓰는 것은 금해야 한다.
2. 우리 대학을 지원한 이유형 (why us)
어떤 대학들은 지원자들로 하여금 무슨 이유와 근거에서 자신의 대학을 지원하게 되었는지, 지원자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는 자기들의 대학에 재학 하게 되면 대학 전체 구성원과 대학 전통 문화 유지에 어떠한 이바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소견을 발표하는 에세이를 쓰게 한다.
지원자에게는 이런 유형의 에세이를 쓰는 것이 다소 편하게 느껴 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준비되지 않으면, 명명백백하게 알려져 있는 그 대학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전공학과의 유무를 파악하지 못하고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과오를 저지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흔히 있을 수 있는 과오는 에세이에서 지나치게 지원하는 대학을 과대평가하거나 심지어는 아첨하는 듯한 내용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3. 창의성 평가형 (creative)
창의성 평가형의 에세이를 요구하는 대학은 지원자의 ‘사고하는 능력과 그것을 창의성을 가지고 표현하는 능력’ 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지적 능력과 학업 능력을 폭넓게 파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가령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과 지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은 대학 생활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지적인 관심사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면서 자신과 상대방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보십시요.” 와 같은 내용이다.
이런 유형의 에세이에서는 개성과 견해가 뚜렷하고 경험이 풍부한 학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창조성에 대해서, 남과 지적인 견해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막연하게 미사여구를 나열하는 글이 될 수 있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고교생들에게 있어서 창조성이라 함은 괘팍 하거나 자아 만족형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상식에 근거한 충실한 삶에서 배어 나오는 것이 소중함을 알고 에세이를 써야 함을 의미한다.
· 에세이 – 얼마 만큼의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1.무엇보다 학생 자신이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솔찍하도록 권한다.
2. 에세이를 쓰기 전에 학생을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나 선배들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3. 에세이가 부모나 다른 전문가의 지나친 도움을 받아 작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진 에세이는 노련한 경험을 가진 대학 입학 사정국 담당자들의 눈길을 피할 수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글을 쓰는 일을 금해야 한다. 단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자 한다면 거의 완성단계에 있거나 완성된 에세이를 보여주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자문을 받아 반드시 지원자 고유의 개성이 들어난 글을 만들어 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