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여행지

BLM캠핑

여행기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11-04 11:24
조회
1203

미국 로드트립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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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M (Bureau of Land Management)는 미굿의 국유지를 관리하는 내무부 산하의 관청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NPS (National Park Service), 국유림을 관리하는 NFS (National Forest Service) 와 더불어 가장 넓은 땅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사람들에게 BLM은 캠핑장소로서, 이때동안 많은 곳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미시시피주 서쪽으로만 많다.

미국여행을 차로 할려고 계획하는 경우라면 특히나 잘 알아야 경비도 절약하고 노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도 얻을 수 있기에 꼭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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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형식으로 하나씩 알아보자.

- BLM이 관리하는 땅은 어디나 캠핑이 가능한가?
미국에서 살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여긴 하지말라는 말이 없으면 해도되는 문화를 가진 곳이다. 캠핑금지라는 곳이 아니라면 어디나 해도 된다는 것이다. 좌회전 금지가 붙은 곳이 아니면 어디나 좌회전을 해도 되듯이.

- BLM 캠핑은 무료인가?
캠핑장시설을 갖추고 관리비 형식으로 $3 -$8 정도를 받는 곳도 있지만 몇곳을 빼면 넒은 자연의 땅에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런 시설이 안갖춰진 자연의 땅에서 하는 캠핑을 Dispersed 캠핑이라 한다. 내셔날 포레스트지역에서도 dispersed 캠핑의 경우 거의 무료다.

- BLM캠핑이 Boonducking인가?
캠핑장 시설을 갖추고 화장실 물을 제공하는 곳을 제외하곤 Dispersed 캠핑의 경우 물, 화장실, 쓰레기통이 없는 드라이캠핑, 분더킹이라 할 수 있다.

- BLM은 쉽게 접근 가능한가?
실제 아무데서 캠핑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이 캠핑하러 모이는 장소가 있고 그런 곳에서 많이 하기에 접근은 어렵지 않다. 물론 4x4 차량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곳도 있다.

- BLM 캠핑장의 안전은 어떤가?
이 질문에 앞서 캠핑이란 것이 안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면 약간의 안전치 못함을 대신해 그 만큼의 자유스러움을 얻는게 캠핑이 아닌 가 한다. 가장 안전하고 싶으면 집 안방 이불속을 벗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 BLM 캠핑은 자유스럼이 장점이다. 그만큼의 안전도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내 경험으로는 내가 위험할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만 워낙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있고 서로간의 간격이 얘길해도 안 들릴 정도이기에 위험스럼을 느끼기 어려웠는지도 모르지만 사실 총기 보유가 자유스러운 땅이다 보니 내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기가 꺼려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물, 화장실, 쓰레기는 어떻게 해결하나?
물은 도로상의 휴게소등에서 쉽게 구할 수도 있으나 내 경우는 가는 길 도로상의 도시에서 정수된 물을 구입한다. 5갤런(약19리터)에 75센트에서 2달러까지 도시마다 가격은 좀 다르다. 5갤런이면 음식해먹고 간단한 세면정도하면 이틀이상 쓸 수 있었다. 화장실은 소변은 사실 문제가 되지 않지만 큰일을 보는게 좀 어렵다. 내 경우는 하루에 한번 인근 도시의 주유소나 패스트푸드점,월마트등에서 해결했지만 급한 경우에 사용할 삽도 가지고 다닌다. 땅파고 실례하고 덮어야지..ㅎ 쓰레기는 모아서 봉지에 담았다가 휴게소, 개스스테이션등에서 버렸다.

- 샤워는 어떻게 했나?
미국에서 차로 도로여행을 하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게 샤워다. 간혹 들리는 주립공원 캠핑장들은 샤워를 제공하기에 유용하지만 며칠을 건너뛰는 때는 트럭스탑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것도 요즘은 사용료가 비싸져 거의 15달러 정도하지만 부부가 둘이 들어가면 뭐 그런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다. BLM dispersed캠핑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있다면 간단한 샤워 정도는 살짝 할 수 있다. 참고로 화장실이나 샤워장으로 쓸 수 있는 간편 텐트를 가지고 다닌다.

- 전기는 어떻게 해결하나?
차량에 부착된 솔라에너지, 파워스테이션, 글고 차량의 배터리 정도면 에어컨은 작동하지 못하겠지만 전화기 충전하고 냉장고 돌리고 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 BLM 캠핑사이트는 어디서 찾나?
blm.gov에 가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웬만한 캠핑 앱에 보면 거의 다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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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M캠핑을 처음 만난 곳은 캘리포니아 동쪽을 내려오는 395번 도로상에서다. 처음 느낌은 뭐 이런 천국이 있나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를 거치면서 "와! 대박이다"했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번 씩이라도 경험해보라 권했지만 아직까지는 불평을 한 사람이 없었다.

미국 여행을 했다면 이런 경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글은 브런치 작가 뛰뛰빵빵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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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

  • 2022-11-04 22:0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내년에 어디로 캠핑을 갈 까 고민 했는 데... 땡큐... 그런데 BLM 홈피 가 BLM.org 가 아니고 blm.gov 이네요...


    • 2022-11-07 13:56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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