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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14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3-02-08 11:13
조회
562

 

며칠전 튀르기예에서 7.8도 큰 지진이 발생하여 구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 한국에서 조차 관측될 만큼 강한 여진으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거라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지진은 진행중이고 산자들도 여전히 불안과 공포에 빠져있다.

 

모든 외신들은 탑 뉴스로 소식을 전했고 정치, 이념,국가를 초월해서 재난현장에 구조대원과 물품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조차도 구호에 동참한다고 할 만큼 큰 재해였다. 이렇게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난은 전쟁을 뛰어넘을 만큼 인도적 차원이라는 미명아래 선한 마음이 용납이 되었나보다.

 

특히 터키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튀르기예는 한국과는 형제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심적 친밀감이 큰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역대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예측할 수 없고 대비할 수 없는 이러한 천재지변으로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자신의 삶의 터전까지 잃었을 슬픔과 절망감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경제적 손실은 숫자로 가늠하기 조차 힘들 정도이다.

 

이럴때 밤새 안녕이란 말이 정말 절실히 느껴진다. 더군다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서부연안 워싱턴주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아니기에 남의 일로만 들리지 않는다. 이와같이 세상에는 천재이든 인재이든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매일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도 하루가 무사하길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어쩌면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세상은 더욱 흏흉해지고 미국 이 땅에서는 매일같이 끊임없이 총기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미래에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져가고 있어 우울증이나 강박증등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더 증가했다고 한다.  

 

첨단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능력이 무한할 것 같지만 자연 앞에서는 너무나도 나약한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세태가 미신을 맹신하고 역술인의 말을 믿고 노력의 가치보다 운빨을 더 믿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티비 방송에서 조차도 연에인들이 나와 너무나도 당연한듯이 운세를 말하고 점괴를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물며 한 나라를 책임지는 국가 통수가 역술인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 하며 국정을 다스린다고 한다니 역사가 퇴행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야말로 시쳇말로 말세가 되어가고 있는지 그저 허탄할뿐이다.

 

                                                         인간의 한계치를 뛰어 넘어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에서 비롯된 힘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운빨이 아닌 진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몇년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으로 24년을 지내던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도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 살아 있었던걸 알게된 사건도 있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할것이다.

 

사람들은 간절한 순간에 신을 찾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인간의 한계치를 뛰어 넘어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에서 비롯된 힘이다.

 

이번 튀르기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의 말처럼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게 지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핍박과 압제속에서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 기나긴 투병으로 인해 절망속에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살아갈 희망조차 상실되어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는 마직막 희망인 절대자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에게 절박함을 다해 기도를 할 것이다.

 

지진의 잔해속에서 아직 살아있는 생존자가 구출되길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힘을 모아서 간절히 기도하다보면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도 살아냈고 앞으로 더 잘 살아갈 날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리고 때로는 나에게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순간이 있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헬스라이프 발행인

 

전체 1

  • 2023-02-08 13:03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길 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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