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저격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시애틀 이탈리언 식당 핑크도어
고풍스럽고 우아한 식당내부 이층 무대에서는 공연도 열린다
식당 이름대로 핑크 도어는 아주 로맨틱한게 완전 여심 져격하기에 충분하다
음식은 누구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 먹는냐에 따라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생기기 전 내 생일에 딸이 엄마를 위해 데려다준 이탈리안 식당 핑크도어를 소개하고 싶다.
<핑크도어>는 식당 이름에서 부터 이미 여심 저격인데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 건지 아예 없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실제 문이 밀크핑크 칼라로 그냥 여기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너무 사랑스러운 문이 우리를 반긴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실내는 고풍스런 이탈리아 식당에 온 듯이 엔틱한 인테리어로 아주 고급스러웠다.
이 곳에는 이층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주말 디너타임에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식당 오너가 이탈리안 아메리칸으로 음식 역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탈리안 아메리칸 퓨전음식에 가까운것 같다.
우리 가족은 에피타이저로 하몽을 시키고, 봉골레 파스타, 미트볼 파스타, 라쟈냐, 씨푸드 블랙파스타를 시켰다.
하몽은 아마도 제대로 먹어 본게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 하몽은 짭짜롬한 맛이 식전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마치 주문할때 이선균의 목소리로 해야할 것같은(ㅎㅎ) 봉골레 파스타는 조개 사이즈가 크고 아주신선해서.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볶아졌어도 탱글탱글하니 우리 입맛에도 짜지 않고 맛있었다.
미트볼 파스타와 라쟈냐는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맛으로 무난했고, 좀 특이한 것은 씨푸드 블랙파스타로 오징어 먹물로 파스타면을 만들어 새우, 조개, 홍합, 관자등 각종 해산물이 토마토 쏘스와 어울려져 가장 비싼 만큼 제일 맛이 있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하몽과 크림치즈의 조화는 입맛을 돋구어 준다
여기 봉골레 파스타 하나~~ ㅎㅎ
오징어 먹물로 면을 만들어 더 졸깃한 식감이 맛있다.
핑크도어는 식사를 마치고 파이크 플레이스를 구경해도 좋고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주변을 구경해도 아주 좋은 일일 데이트 코스 로 좋은 위치에 있다.
핑크도어는 로맨틱스럽고 우아하다. 그래서 특별한 날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지난번에는 점심 시간에 가서 공연을 못 본 아쉬움도 있지만 다녀온지 몇년이 지났어도 다시 가보고 싶은 나의 맛집 리스트에 저장해 둔 곳이다.
핑크도어 홈페이지 : thepinkdoor.net (기프트 쿠폰을 구매 할 수 있다)
T.206.443.3241
주소 : 1919 Post Alley Seattle, WA 98101
영업시간 : Tuesday ~ Saturday AM 11:30 ~ PM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