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보

미국 8 학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09-12 17:39
조회
456
미국에도 8 학군이 있다. 미국 8 학군의 원천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원이 우선이고 지역주민의 재정보조, 기부금, 학부모의 자원봉사로 만들어진다. 

미국 공립학교 교육비는 연방정부가 약 7%, 판매세와 개인소득세를 통한 주정부 지원 그리고 주택소유자의 보유세로 충당한다. 미국 주택 보유세는 공교육 예산에 중요한 재원이다. 보유세의 가장 큰 부분은 지역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스쿨 텍스이고 나머지가 지방세와 도시세(city tax)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유세율이 높고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 롱아일랜드에 50만 불짜리 집을 소유한 사람은 9천 달러의 스쿨 텍스 + 3천 달러의 재산세 + 1천 달러의 도시세를 포함해서 총 1만 3천 달러의 세금을 낸다. 

하와이 (0.28%), 앨라배마 (0.41%), 콜로라도 (0.51%)처럼 보유세가 극히 적은 주도 있지만 전국 평균 보유세율은 1.1%이며 가장 높은 뉴저지주는 2.47%에 달한다.                                          

이렇게 마련되는 공교육비 (School expenditures)는 각 주와 학군에 따라 다르다.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19~2020학년도 주별 초·중·고교 학생 1인당 공교육 예산에 따르면 뉴욕주는 학생 1인당 2만 5,139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뉴욕 학생 1인당 예산 가운데 교사 급여와 복지 혜택에 1만 7,355달러를 지출해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전국에서 학생 1인당 공교육 예산이 가장 낮은 주는 인디애나(7,985달러)로 뉴욕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19~2020학년도 주별 학생 1인당 공교육 예산 랭킹 및 금액은 아래와 같다. 

·  1위 - 뉴욕 (2만 5,139달러)

·  2위 - 워싱던 D.C. (2만 2,406달러)

·  3위 - 코네티컷 (2만 1,310달러)

·  4위 - 뉴저지 (2만 512달러)

·  5위 - 버몬트 (2만 315달러)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는 학생 1인당 1만 4,913 달러의 공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전국 평균액 1만 3,187달러보다는 많지만 1등 뉴욕에 비하면 자그마치 1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 

물론 주 내에서도 교육 구별로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이 다르다. 미국 내 최대 100개 교육 구만을 비교하면 뉴욕시가 28,004달러로 가장 높고 그 뒤를 보스턴시가 25,653달러, 워싱턴시 22,406달러, 샌프란시스코 17,228달러 순이다. 

이래서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는 대학 진학률과 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을 꼭 살펴봐야 한다. 교육예산이 많을수록 교사들의 월급이 높아 경험과 실력을 갖춘 교사를 채용할 수 있고 학교시설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또한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외국에서 온 학생을 위한 ESL 수업 또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추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공교육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주민과 학부모가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한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의 팔로스버디스 (Palos Verdes)라는 부촌이 있는데 2003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보유세의 지역 스쿨 세율을 인상하여 매년 수백만 불의 추가 교육예산을 조성하고 있다. 이 지역 전체 인구의 25.5%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이미 자녀를 다 키워 교육혜택이 필요 없지만 동네 학교의 발전과 청소년 교육에 금전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의 학부형회는 매년 다양한 후원, 협찬행사와 기부금을 통해 5백만 불이 넘는 교육비를 확보한다고 한다. 이런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초. 중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2-3일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화단을 가꾸고, 주말이면 직접 페인트도 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가 학생지도를 돕기도 한다.  

결국 미국의 8 학군은 스쿨 텍스가 많이 걷히는 좋은 동네, 지역주민의 재정지원, 학부모의 교육열 및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만들어진다. 이래서 미국에서 좋은 공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동네에 사느냐가 최고의 관건이다. 



출처: brunch.co.kr/@kath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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