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맞서기 - 코로나 공포로 찾아 온 '마음의 병' 치유하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욱 공포스럽다. 유행 초기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컸다가, 점차 확진자가 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의심과 경계심도 커진다. 또 많은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고 외출을 삼가다보니 답답함과 스트레스도 커져 간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의 심리적 방역은 물리적 방역만큼이나 중요한데 이는 정신건강이 면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기에 발생 가능한 정신질환의 예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 과도한 정보 수집을 삼갈 것, 건강염려증 위험
신종 감염병이 갑자기 유행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병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 불안감에 휩싸인다. 이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접하려 한다.
물론 올바른 정보는 감염병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하고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이는 나중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과도한 정보 검색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트레스 취약한 사람 ‘우울증’ 발생 위험 높아, 양질의 수면 도움
감염병 시기에는 수면 시간을 6~8시간 정도 충분히 확보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은 우울감 해소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올바른 수면습관을 지켜 수면 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잠시라도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햇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차단하는 대신 몸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신진대사 활동이 증가하고 뇌 움직임도 빨라지며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 코로나와 함께 찾아 온 마음의 병 예방수칙 10가지
- 전염병 유행을 부정하려 하지말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고 편하게 받아들이기
- 이사, 이직과 같은 큰 결정은 잠시 미루기
- 정보의 양을 수집하기 보다는 보건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정확한 정보만 접하기
- 정신 상담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 전염병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말을 최대한 듣지도 하지도 말기
-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보다는 휴대폰을 통해서라도 주변인들과 많이 연락하기
- 술과 담배 줄이기
- 일상에 필요한 일까지 안하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드므로 일상에 필요한 일 위주로 업무 보기
- 목욕이나 명상을 통해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기
- 균형 잡힌 식사와 간단한 실내 운동, 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산책 등으로 신체 건강 유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