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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20년 전부터 시작?” 절대 놓치면 안 되는 '6가지 경고 신호'

문화·라이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6-07-22 10:18
조회
1265

Alzheimer's Disease | AD | MedlinePlus

 

치매는 흔히 기억력 저하로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우울감이나 수면장애, 후각 저하 등 인지 기능과 직접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이 수년, 길게는 수십 년 전부터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6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다. 미국 UCLA 신경과 티머시 창 교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나타나기 15~20년 전부터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고 뇌 조직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다양한 신체·정신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① 50~60대 이후 시작된 우울감·불안

노년기에 새롭게 시작된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뇌 기능 변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3년 덴마크에서 성인 140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의 치매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50~60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감이나 불안이 심해졌다면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② 이유 없는 무기력·짜증 증가

평소보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고, 의욕이 떨어지는 변화 역시 치매 초기 단계에서 흔히 관찰된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관련 생체지표가 확인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정신행동 증상을 보였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대인관계 갈등이 잦아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③ 수면장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밤에는 불면을 겪고 낮잠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현상도 초기 신호 가운데 하나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분한 야간 수면은 뇌 속 노폐물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 후각 저하

향기를 잘 맡지 못하거나 냄새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후각은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 등 뇌 영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감각 중 하나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약 85%에서 후각 이상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⑤ 걷는 속도가 느려진다

나이가 들면 걸음이 느려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걷는 속도 감소와 보폭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보다 최대 10년 먼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건강한 성인 1천300여 명을 추적한 결과, 걷기 속도와 방향 전환 능력이 치매 발병 이전부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⑥ 악력이 약해진다

손아귀 힘이 약해지는 것도 주목해야 할 신호다.

19만 명 이상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서는 악력이 약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졌으며,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악력과 보행 능력을 함께 평가해 노쇠(Frailty) 여부를 확인하는데, 신체 노쇠는 치매 위험 요인이자 조기 경고 신호로도 여겨진다.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매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곧바로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후각 저하 등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억력 저하와 함께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신경과나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PET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관련 생체지표를 비교적 이른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 줄일 수 있다

치매는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연구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활발한 사회활동, 독서나 퍼즐 같은 두뇌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청력을 관리하며,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전체 치매의 약 45%는 생활습관 개선과 위험 요인 관리만으로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opyright@K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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