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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건물 잔해서 밤샘 구조작업

세계
작성일
2026-08-11 08:54
조회
71

대도시 칼리서 최소 95명 사망…병원 건물 무너지기도

약탈 늘자 보안군 배치 늘려…취임 나흘째 대통령, 국민단결 촉구




구조작업 중인 콜롬비아 칼리시의 지진피해 현장

구조작업 중인 콜롬비아 칼리시의 지진피해 현장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대로 늘었다.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응급 구조대는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밤샘 작업을 벌였다.

로이터, A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콜롬비아 당국은 현지시간 11일 오전 기준으로 확인된 지진 사망자가 224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페레이라, 칼리, 키브도,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등으로, 진앙과 가까운 콜롬비아 서부 지역 도시에 피해가 집중됐다.

인구 약 220만명으로 콜롬비아 세 번째 대도시인 칼리에서는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지진 피해 가옥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지진 피해 가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칼리의 한 병원에서는 소아과 진료실을 포함한 여러 층이 무너져내려 일부 환자가 갇힌 상황이다.

나머지 환자 약 600명은 잔해로 뒤덮인 거리에서 임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병원장이 현지 매체에 전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칼리에 관광객이 몰리는 아프리카-태평양 문화 기념 축제 주간에 발생해 우려를 키웠다.

지진 후 약탈 신고가 잇따르자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대통령은 칼리에 보안군을 총 1천명으로 늘려 실종자 수색과 치안 유지를 지원하도록 했다.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州)의 주도 페레이라에서는 7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페레이라는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동쪽으로 불과 60㎞ 떨어져 있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농촌 지역인 초코주(州)에서는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비아 당국은 전날 지진 발생 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밤새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확인된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구조작업 중인 콜롬비아 페레이라시 지진피해 현장

구조작업 중인 콜롬비아 페레이라시 지진피해 현장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우파 성향인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칼리에서 취임식을 올린 지 불과 3일 만에 발생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의 의도는 필요한 모든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국민을 지키고 연대를 보여주는 일에 있어서는 이념적 구분이나 분열이 있을 수 없다"며 단결된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34분께(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의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지질청(SGC)은 이번 지진이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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