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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서 중국인들 군복 단체 행진?

사회
작성일
2025-11-07 07:45
조회
134

국제걷기교류 행사서 중국인들 군복 유사 복장 논란

문화교류재단 "中걷기동호회 일반시민…군복 전혀 아냐"




단체복을 입고 발을 맞추어 행진하는 중국인들

단체복을 입고 발을 맞추어 행진하는 중국인들

[유튜브 'Pwoos'(@Pwoos-z8w)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스레드 이용자 'luv***')

"코스프레도 아니고 남의 나라에서 단체로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선을 넘는 것"(유튜브 이용자 '괴***')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형태의 옷을 입은 이들이 중국어가 적힌 빨간 깃발을 들고 발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유튜브 등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기 시작한 영상들에는 한낮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중국인들이 단체로 중국 노래에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고, 그중에는 군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이들도 대거 있어 마치 중국 군대의 제식 훈련이 펼쳐진 듯 보였다.

이들이 들고 다닌 깃발에는 '한국(한강)국제걷기교류전 중국 걷기 애호가'라는 문구가 한글과 한자로 쓰여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중국인의 단체 행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중국인의 단체 행진

[유튜브 'Pwoos'(@Pwoos-z8w)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누리꾼들은 충격과 함께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이용자 'Use***'는 "제주도에서 단체로 치파오를 입고 춤을 추더니 이제는 군복을 입고 서울로 상륙했냐"며 앞서 지난 9월 중순 치파오를 입은 여성들이 성산일출봉에서 춤을 추며 논란이 된 사건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말***'은 "저렇게 다녀도 한국인들이 가만히 있는지 간을 보는 거다", '삼선***'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함께 하더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믿기 힘든 광경이라는 반응 속 일각에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만든 조작 영상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베***'는 "이거 AI냐"며 "진짜라면 왜 남의 나라에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지금 난리난 한강에서 군복입은 중국인들'

'지금 난리난 한강에서 군복입은 중국인들'

[유튜브 '옛썰 YetSSUL(@옛썰Yetssul)' 캡처]




7일 확인 결과 이들 영상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국문화교류사업단과 중국건강걷기체육협회가 함께 진행한 국제걷기교류 행사 장면이었다.

한국문화교류사업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영상 속 중국인들은 걷기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일반 시민으로 약 150명이 참여했다"며 "중국 내에서는 동호회나 팀 활동 시 질서나 단체 식별을 위해 위장 패턴이 들어간 복장을 착용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며 해당 복장은 군복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 도보 걷기 행사를 했을 때 위장패턴이 들어간 복장으로 참여한 전례가 없어, 사전에 별도로 군복과 유사한 복장을 지양해달라는 안내를 하지는 않았다"며 "현재 유포되고 있는 영상 중 열병식, 쇼핑 영상 등 일부 합성된 영상들은 당시 행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는 중국 각 지역의 걷기 동호회가 자발적으로 신청한 문화·체육 교류형 트래킹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의 자연과 도시 풍경을 체험하고 걷기를 통해 양국 우호를 다지는 것이 목적으로, 정치적·상징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단체 복장과 관련해서는 "군복 또는 군 상징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야외 활동용 단체복의 디자인으로 이해해 제지하지 않았다"며 "행사 중 군과 관련된 주제나 퍼포먼스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국의 문화적 표현이나 복장 등에서 정서적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와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욱 성숙한 문화 교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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